"삼성SDS, 인적분할이벤트 연기됐지만 실적 모멘텀 유효" -NH투자
"삼성SDS, 인적분할이벤트 연기됐지만 실적 모멘텀 유효" -NH투자
  • 승인 2017.03.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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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실적 전망 (단위 10억원)
 
[비즈트리뷴] 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S에 대해 "인적 분할 이벤트가 연기됐지만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동양 연구원 "삼성SDS는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인적 분할 연기에 따라 지배구조 관련 프리미엄은 당분간 반영이 어렵지만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6월 '물류사업 분할 검토 및 IT서비스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검토 추진' 공시 이후 해외법인 사업 분할은 마무리 단계이나 당분간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해외사업 안정화와 성장성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분할 연기에 따라 '인적 분할 이후 추가적인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겠으나 물류BPO 및 IT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 및 JV(합자회사) 설립은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올해 예상 실적에 사업부문별 글로벌 경쟁사 평균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71억원(16%, y-y)과1,465억원(18%, y-y)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T서비스(1조1,133억원, -1% y-y)는 뚜렷한 업황 개선은 없지만, 지난 2년간 매출 역신장으로 기저 하락하여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물류BPO(9,138억원, 47% yy)의 경우 2016년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고마진 항공물류 감소로 수익성은 하락하겠지만, 삼성전자 판매물류 점유율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