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양 연구원 "삼성SDS는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인적 분할 연기에 따라 지배구조 관련 프리미엄은 당분간 반영이 어렵지만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6월 '물류사업 분할 검토 및 IT서비스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검토 추진' 공시 이후 해외법인 사업 분할은 마무리 단계이나 당분간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해외사업 안정화와 성장성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분할 연기에 따라 '인적 분할 이후 추가적인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겠으나 물류BPO 및 IT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 및 JV(합자회사) 설립은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올해 예상 실적에 사업부문별 글로벌 경쟁사 평균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71억원(16%, y-y)과1,465억원(18%, y-y)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T서비스(1조1,133억원, -1% y-y)는 뚜렷한 업황 개선은 없지만, 지난 2년간 매출 역신장으로 기저 하락하여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물류BPO(9,138억원, 47% yy)의 경우 2016년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고마진 항공물류 감소로 수익성은 하락하겠지만, 삼성전자 판매물류 점유율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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