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SKT, 프로야구 시즌 '팬심 저격' 전략 펼친다
LGU+-SKT, 프로야구 시즌 '팬심 저격' 전략 펼친다
  • 승인 2017.03.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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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프로야구' 전용앱 신규 출시 ㅣLGU+ 제공
 

[비즈트리뷴] 프로야구 개막전이 3일 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통사들이 '스포츠팬'을 확보하기 위한 각개 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28일 프로야구 전용앱 ‘U+프로야구’를 "야구를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주는 유플러스의 선물"이라고 소개하며, 야구 매니아들의 팬심을 저격할 6대 핵심 기능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5G 스타디움'을 열고 야구를 관람하는 방식에 5G 신기술을 적용해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할 예정이다.  
 
■ LGU+, 야구팬에게 주는 선물 …'프로야구' 전용앱 출시

LG유플러스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U+프로야구’ 출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나만의 응원팀 맞춤 화면 ▲광고 없이 바로 영상 재생 ▲주요 득점장면을 돌려보는 ‘득점순간 돌려보기’ ▲실시간 투구 추적(PTS) 화면인 ‘방금 던진 공보기’ ▲실시간 타자vs투수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타자vs투수 전력분석' ▲최대 5경기 동시 시청 등 새롭게 달라진 6대 혁신 기능을 소개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미디어플랫폼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U+프로야구 앱은 500여명의 야구팬들, 고객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국내 외 다양한 서비스들을 벤치마킹해 더욱 발전시켰다"며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싶고 보고싶어할 만한 기능들을 대폭 넣었고, 정말 잘 만들었다고 느끼실거다"며 자신했다.

먼저 U+프로야구는 나만의 응원팀을 설정하면 모든 포맷이 응원팀의 로고와 색상 맞춤형으로 바뀌고, 경기 일정 등의 정보도 응원팀 위주로 최상단에 배치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든면에서 광고를 삭제해 불필요한 로딩을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

U+프로야구는 또 실시간 경기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현재 대치중인 타자와 투수의 전적을 확인할 수 있는 '투수 간 전력 분석'이나 방금 투수가 던진 공의 정보를 애니매이션으로 구현된 '투구 추적 화면' 등을 사용해 종료없이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모바일에서 5경기를 동시에 시청하는 기능도 제공되며,‘득점순간 돌려보기’ 기능으로 주요 득점 장면을 찾을 필요 없이 콕 찍어 다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U+프로야구 앱에는 시청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정보를 쉽게 줄 수 있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대화형이나 커뮤니티형 기능 등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한편 고객들이 U+프로야구로 야구 영상을 데이터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KBO 리그 평균 경기 시간(2016년 기준 3시간 21분)에 맞춰 '3시간 데이터 Free'의 제공시간을 1시간 늘려 1100원(1회기준,VAT포함)으로 4시간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개선해 프로야구 시즌(3/31~11/18)동안 제공한다.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꿀팁 마음껏팩’의 데이터 제공량도 1GB로 늘려 추가로 제공한다.

U+프로야구 앱은 LG유플러스 고객에게만 제공되며, 29일부터 원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iOS 기종 지원은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 SKT, 인천SK구장에 '5G 스타디움' 열어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하 SK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하며 SK텔레콤의 앞선 기술을 알린다.

SK텔레콤은 일 2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야구 개막 3연전(3/31~4/2) SK구장 곳곳에 설치된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하는 5G망을 활용해 20Gbps 속도, 1ms 이하 지연시간의 데이터 전송을 통해 데이터 폭증 지역에서 뛰어난 네트워크 기술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우선 BMW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커넥티드카 – T5’에 시구자를 태워 투수 마운드로 이동하면서 일련의 과정을 생중계한다.
 
SK텔레콤은 구장 1루측 외야석에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360라이브 VR존’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360라이브 VR존이 위치한 외야 좌석에서도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시간 되돌리기 기능(타임쉬프트)을 통해 놓친 장면도 다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SK구장의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에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 송출하는 ‘UHD 멀티뷰(Multi View)’ 기술도 경기 내내 선보인다.
 
▲ SK텔레콤 '5G 스타디움' 시연 ㅣ SKT 제공
 
관람객들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스포츠+증강현실(AR)이 결합된 ‘T리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으며,‘포켓몬고’와의 단독 제휴를 활용해 포켓스탑 · 포켓몬 체육관 등을 SK구장 내외부에 대거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SK구장 외부 광장에 2천800㎡ 규모의 초대형 5G 체험 공간 ‘5G어드벤처’도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보물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G 기술을 응용한 ▲4D 가상현실(VR) ▲영화 특수 효과와 같은 ‘타임 슬라이스’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인터랙티브 테이블’ ▲VR워크스루(Walk Through)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마치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차원 이동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