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 "대우건설 웃었다"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 "대우건설 웃었다"
  • 승인 2017.03.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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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지오 ㅣ 대우건설
 
[비즈트리뷴] 경기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26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시공사선정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공사비 4000억원이 넘는 과천주공1단지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이 명품 브랜드인 써밋, 디에이치, 그랑을 내세우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원 투표자 1012표 중 381표를 얻어 363표를 얻은 현대건설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경쟁사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총공사비를 제시했다. 반면 분양가는 가장 높은 3.3㎡당 3313만원을 내놓았고, 미분양이 발생하면 3.3㎡당 3147만원에 사들이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8월께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분양승인 과정에서 고분양가에 따른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과천 등 일부 지역의 고분양가에 대해 집중 관리에 착수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가보다 10% 이상 높으면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과천주공1단지는 경기 과천시 중앙동 37 일대에 위치한 1039가구다.

재건축으로 조합원 1062가구, 일반분양 509가구 등 1571가구 규모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과천은 올해 분양을 목표로 하는 주공1·2·6·7-1·12단지 외에도 5개 단지가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과천 재건축 시장 선점을 위해서도 1단지 수주가 중요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4단지(1110가구), 5단지(800가구), 10단지(632가구)는 조합 설립 중이고, 8단지(1400가구), 9단지(632가구)는 재건축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있다.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