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제 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력사업의 경쟁력 혁신으로 사업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화시장은 차세대 제품 공급 및 생산규모 확대를 통해 메이저 거래선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달성하겠다"며 "제조역량 강화와 품질, 원가 혁신을 병행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자동차용 부품과 패널레벨패키징(PLP)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자동차용 부품은 전장용 카메라 전용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적층세라믹콘데서(MLCC) 기종을 다양화 해 글로벌 거래선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PLP사업은 17년 첫 매출을 시작으로 PLP기술을 접목한 SiP(System in Package)모듈로 사업을 확장해 전장,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IP(시스템 인 패키징)기술은 두 개 이상의 여러 개의 부품을 하나의 시스템로 묶는 방식이다. 하나의 기판에 음향·카메라·동작인식 센서 등 여러개의 부품을 집약할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 등 소형화에 유리하며 작동 성능도 높일 수 있다.
삼성전기는 총 2632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PLP 양산 라인을 구축했고 올해 2분기 중 본격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PLP사업은 소형부터 고성능까지, 의미있는 첫 매출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사외이사에 유지범 이사가 신규 선임 됐고, 한민구 이사는 임기 만료됐다.
삼성전기는 주주총회에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승재 사외이사를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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