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2017] KT 황창규 2기 체제 개막 …"3년내 비통신 비중 20~30%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 변모"
[주총2017] KT 황창규 2기 체제 개막 …"3년내 비통신 비중 20~30%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 변모"
  • 승인 2017.03.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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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연임 성공
[KT사진자료1]35기정기주총.JPG▲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l KT 제공
 
 

[비즈트리뷴] 황창규 KT 대표이사가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황 회장은 오는 2020년 정기 주총까지 KT를 이끌게 됐다.

24일 KT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5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회장 선임의 건 ▲제35기 제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등 7개의 안건을 상정했다.

일부 주주의 반발로 장내가 소란스러운 와중에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황 대표는 "KT는 지난해 경영 정상화와 5G 이동통신 주도 등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성과를 올렸다"며 "앞으로 3년간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5대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성장시켜 2020년에는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5대 핵심사업으로 꼽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에 대한 의지를 다짐했다.

KT는 이날 주당 800원의 배당금을 확정했으며, 스마트에너지와 부동산 사업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정관을 변경하기로 했다.

사내이사에는 임헌문 KT 매스총괄과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이, 사외이사는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와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가 유임됐다.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과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김종구, 박대근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을 맡게됐다.

KT는 또 이사 보수한도를 59억원에서 65억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이날 주총 현장에서는 아침부터 황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KT새노동조합 측의 고성이 이어져 주주총회의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황 회장의 연임에 꾸준히 반대해온 KT새노조(2노조) 측은 "황 회장의 연임은 1노조 측 일부 간부들에 의해서만 결정된 것이지 KT 직원들의 전체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라며 "황 회장은 국정농단과 관련해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킨 인물인데다, 차기 정권이 등장하고 적폐청산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경우 KT의 고질병인 CEO리스크가 재발할 우려도 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1노조 위원장인 차완규 KT 정책실장은 "황 회장의 경영에 있어서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취임 이후 구조적인 개편 등을 통해 회사 경영을 단시간에 회복시켰고 연임이 KT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8000여명의 명예퇴직에 대해서는 "이통사가 과거에는 80%의 수익을 유선 사업에 두고 이를 기반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모든 게 무선으로 패러다임이 바꼈다 보니 어떻게 보면 그런 인력들이 서로에게 짐이었다"며 "당시 퇴직을 원했던 조합원들에게 충분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때의 아픔을 황 회장의 임기동안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잘 경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황 회장의 취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신사업 발굴에 앞장 선 결과 지난해 2011년 이후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올렸을 뿐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했다.

황 회장은 이러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CEO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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