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2차 파업 철회 …조원태 사장의 소통경영 주목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2차 파업 철회 …조원태 사장의 소통경영 주목
  • 승인 2017.03.2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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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사장 ㅣ 대한항공
 
[비즈트리뷴]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24일 예고했던 2차 파업을 철회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저녁  "노종사 노조가 24일로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종사 236명은 24일 0시부터 30일 0시까지 파업을 벌일 예정이었다. 

조종사 노조의 파업철회로 조원태 사장은 걱정거리를 덜게 됐다.

24일은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데다, 이번 주총은 조원태사장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의사봉을 잡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1차 파업을 벌였다.

회사는 조종사 임금을 놓고 일반 사무직 노조와 같은 2015년 1.9%, 2016년 3.0% 등 총 4.9%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조종사 노조는 29% 인상 및 소급분 환급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조종사 노조는 이후에도 임금협상 테이블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협상 재개 두달 만인 지난 10일 2차 파업을 선언했다.

조원태 사장은 올해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조종사 노조, 조종사 새노조, 일반 노조 등 대한항공 3개 노동조합을 전격 방문하며 해법찾기에 나섰다.

지난 21일에는 조종사 노조를 다시 방문, "제안을 점진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종사노조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원만한 노사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