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BGF리테일 CU 홍석조 회장- 박재구 사장 공개사과 요구
알바노조, BGF리테일 CU 홍석조 회장- 박재구 사장 공개사과 요구
  • 승인 2017.03.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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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은 23일 서울 강남구 CU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과 박재구 사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l 아르바이트노동조합
 
[비즈트리뷴]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은 23일 서울 강남구 CU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과 박재구 사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알바노조는 작년 12월 경북 경산의 한 CU 편의점에서 30대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야간에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지만, 본사에서는 100일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바노조 이가연 위원장은 "유가족이 먼저 본사와 통화를 하려 했으나 고의로 소통을 차단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빈소와 장례식장을 찾은 BGF리테일 측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고 단 한마디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알바노조는 "유족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함께 편의점 안전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한다"면서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과 박재구 사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 홍석조 회장은 누구?

홍석조 회장은 CU편의점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기업인 BGF리테일 회장이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의 동생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소유한 주택이 서울 성북구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주택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BGF리테일은 보광그룹에서 일찌감치 분리해 독립경영체제를 갖췄다.

지난 2007년 보광훼미리마트는 최대주주인 홍석조 전 광주지검 검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 홍석조 회장 ㅣ BGF
 
홍석조 회장은 지난해 6월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 ‘Be Good Friends’에는 고객과 가맹점주, 지역사회의 좋은 친구가 되겠다는 BGF의 굳은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성장과 함께 BGF만의 차별화 된 사회공헌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Be Good Friends’는 고객과 가맹점주는 물론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었다.  

다만, 이번 사태로 홍석조 회장이 내 건 'Be Good Friends'의 이미지가 얼마나 유효할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