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마시는 건강 젤리 '피코크 플러스' 출시
이마트,마시는 건강 젤리 '피코크 플러스' 출시
  • 승인 2017.03.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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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코크 플러스 매장내 진열컷 l 이마트
 
[비즈트리뷴] 이마트가 급성장하는 젤리 시장에 비타민 등 영양분을 첨가한 마시는 젤리를 본격적으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는 ‘피코크 플러스(자몽, 바나나, 사과)’ 워터젤리 3종(각 990원/130ml)을 이마트 전 점포 및 이마트몰에서 본격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한 피코크 플러스 3종은 일일 권장량 대비 15% 수준의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를 더해 간편한 아침 식사 대용 혹은 간식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사과플러스에는 식이섬유가, 자몽플러스에는 비타민B1·B2·B6가, 바나나플러스에는 아연·칼슘·철이 포함되어있고 열량은 65~75kcal로 용량 대비 낮은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인 AC닐슨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젤리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533억원이며, 올해는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 자료= 이마트 제공
 
 

이마트에서도 2016년 연간 과자류 전체 매출은 6.6% 증가한 반면, 젤리는 과자류 중 가장 큰 폭인 57.6% 신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초콜릿 매출은 2.1% 늘고 껌과 캔디는 각각 3.3%, 10.2% 줄어든 것과 달리, 젤리는 50% 이상 신장하며 기존 초콜릿, 껌, 사탕 위주였던 간식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이처럼 젤리 매출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젤리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 자료= 이마트 제공
 
 

과거 젤리는 보통 어린이용 간식으로 여겨졌으나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 치아에 부담이 덜하고 비교적 칼로리가 낮아 중장년층에서 갈수록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내 젤리 구매 연령 비중에서 40대 이상 비중은 2014년 54.9%, 2017년 59.5%로 매년 증가했다.
 
30대 이하와 40대 이상 매출 비중 격차를 보면 2014년에는 9.8% 차이였으나 2017년에는 19%로 약 10%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스트레스 해소와 졸음을 쫓는 용도로 직장인들이 젤리를 많이 찾고 있으며, 저가항공사가 급증해 해외 여행 빈도가 증가하면서 여행지에서 먹었던 수입 젤리를 국내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마트 젤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입 젤리의 비중은 2015년 54%에서 2016년 67.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화이트데이 직전 2주 매출을 살펴보면 캔디는 0.9% 신장한 반면 젤리는 29.4% 증가하는 등 선물용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워터젤리는 2015년 이마트 기준 단일 업체 상품만 운영했으나, 작년 2개 업체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현재 피코크 플러스 포함 4종류의 상품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마트는 워터젤리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40~50대 중장년층에게 젤리 인기가 높아지면서 피부미용에 좋은 뷰티젤리나 숙취해소젤리, 타우린이 포함된 피로회복젤리도 등장하는 등 건강젤리 트렌드가 나타났다.
 
이마트는 건강젤리의 인기와 마시는 젤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착안해 마시는 젤리 중 유일하게 별도 영양분을 첨가한 피코크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마트 김일환 피코크 담당은 “피코크는 기존 간편가정식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크래프트 커피, 프리미엄 소다를 출시하고 인기를 얻는 등 가공 식품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피코크는 최근 신세계 외부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AK플라자에도 입점하는 등 앞으로 대표적인 국내 식품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식품 전반으로 상품 구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