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 밤샘조사 13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 밤샘조사 13시간
  • 승인 2017.03.19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태원 회장 ㅣ JTBC 뉴스화면 캡처
 
[비즈트리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최 회장은 18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3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고 19일 오전 3시30분경 검찰청사를 나섰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최 회장에게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추가 지원금 80억 원을 요청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당시 재단 출연금이 SK 면세점 재심사와 지난 2015년 8월 특별사면을 위한 대가였는지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재단출연에 어떠한 대가성도 없으며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었다고 부인했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김창근 전 의장, 김영태 전 위원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SK그룹 전현직 고위임원 3명을 소환해 18시간이 넘는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병처리 및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은 2015년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고 그해 11월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에 111억원의 자금을 출연했다.  최 회장은 2015년 사면을 받은 뒤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기도 했다.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