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취임 "리더의 임무는 위대함을 끌어내는 것"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취임 "리더의 임무는 위대함을 끌어내는 것"
  • 승인 2017.03.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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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진 사장 ㅣ 신한금융투자
 
[비즈트리뷴]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17일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그룹의 지원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룹의 자본시장 허브를 넘어 '아시아 최강의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려는 신한금융투자의 꿈은 반드시 실현하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신한금융투자 대(大) 확장을 위한 3가지 길'- △역량의 확장 △고객솔루션 확장 △업의 확장을 제시했다.

그는 역량의 확장과 관련, "2017년은 우리회사가 국내 최고의 자본시장 전문가 조직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되어야한다"며 "미래지향적 인력 양성을 위해 단순히 결과를 평가하는 HR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HR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분야별 역량 확보를 위한 CoP 활동과, 내실(內實) 있는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투자와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동기 부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 솔루션 확장과 관련, "그룹 자본시장 허브(Hub) 역할에 걸맞도록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야한다. 상품·서비스 경쟁력은 금융투자회사의 역량을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라며 "영업 현장과 IB, S&T, 글로벌 등 전사(全社)의 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빠르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업의 확장과 관련, "고객과 시장은 디지털 중심으로 이동을 시작하였고,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全社 차원의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화(Glocalization)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효율적으로 빈틈없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며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혁신이 회사의 全 부문에서 실제 적용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신한금융투자의 미래를 글로벌화에서 찾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국내 시장은 이미 성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과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이 글로벌 시장 개척"이라며 "작년, 우리 회사는 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앞으로 국가별 상황에 맞는 특화 사업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법인이 글로벌 진출의 첨병이 되어 상품 소싱과 IB영업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발굴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리더의 임무는 '위대함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위대함을 끌어내는 것'이고 우리앞에 놓여진 시간이 조직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터닝포인트(Turning-point)가 될 것"이라며 "그룹 자본시장의 허브가 되고, '아시아 최강의 금융투자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제가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사장을 선임했다.

신한금융투자가 2002년 신한금융지주에 지분 100%로 편입된 후 7번째로 맞는 사장이다. 사장 임기는 2년이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