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권오준 회장 글로벌 "광폭 행보" …첫 행선지는
'연임 성공' 권오준 회장 글로벌 "광폭 행보" …첫 행선지는
  • 승인 2017.03.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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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멜트 GE회장 접견 · 인도네시아 출장행
[비즈트리뷴]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2기 핵심 동력으로 손꼽았던 '스마트 인더스트리' 전략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았다.

포스코는 13일 권 회장이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을 만나고, 인도네시아 생산법인도 직접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중인 이멜트 GE회장을 만나 산업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화와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앞선 지난달 26일부터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를 방문해 각사의 디지털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비즈니스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당시에는 이멜트 GE회장은 만나지 못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이날 양사 회장은 GE가 보유한 설비 관련 핵심 강점과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고 이를 포스코 그룹의 소재, 에너지, 건설 분야 등에서 스마트인더스트리 구축을 위한 협력기회를 모색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만났다 l 포스코 제공
 
권 회장은 이멜트 GE 회장을 만난 직후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한∙인도네시아 경제발전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어 찔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방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현장 임직원을 격려한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로, 2013년 12월에 가동을 시작해 혁신적인 원가절감활동과 제품기술 개발을 통해 영업이익 적자폭을 개선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2015년 대비 6481억원 개선된 2182억원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고수익 제품판매 확대 및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올해 해외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제품 소재의 로컬소싱 최적화로 독자 생존력을 강화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권 회장이 최순실 논란과 관련해 증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석하기로 한 날짜는 20일로 변경됐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