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쇼크] 한국경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드쇼크] 한국경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 승인 2017.03.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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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ㅣ비즈니스인사이더
 
[비즈트리뷴] 중국의 사드 보복성 조치가 이어지면서 중국경제가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어느 수준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경제는 한국경제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 

2016년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은 1,244억 달러(전체 수출의 약 26%)로 중국은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한국의 대 중국 수입은 869억 달러로 전체 수입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의 여행수지는 2015년기준으로 한국 GDP의 약 0.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있는 2002년 이후 한국에 대한 중국의 채권 투자 누적금액은 710억 달러, 주식투자는 380억 달러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향후 중국의 경제제재의 단계별 강화에 따라 한국의 실물 및 금융시장에 대한 타격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변경록 연구원은 "경우에 따라서는 오는 10월에 도래할 예정인 통화 스와프의 연장 거부시사 또는 실제 거부는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은 2014년 3,600억 위안규모로 3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2016년 1월에 17년 만기 도래할 한중 통화 스와프를 연장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변 연구원은 "최근까지 나오고 있는 중국의 경제제재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수위가 높다"며 "따라서 실제 경제적 영향보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통화 스와프 연장 불가까지 압박을 높일 개연성은 잠복해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향후 미국과 중국간의 정상회담 등 전략적대화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4월 초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다"며 "이 경우 사드 관련 타협점이 모색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악에는 7월 G20 정상회담까지 긴장 및 갈등 국면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변연구원은 "국내는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당사국 협상에서 영향력이 있을 지 의문"이라며 "결국 사드 이슈와 관련된 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은 향후 4~7월 사이에 중요한 변곡점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