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KB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경쟁력을 마련해야"
올초 K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다.
9일 KB금융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지난 5일 은행, 증권, 카드 등 주요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핀테크 본거지인 미국에서 KB금융만의 디지털 경쟁력을 마련하기 위한 윤 회장의 '디지털 경영 행보'다.
금융 디지털화를 역설해 온 윤 회장은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와 동부 뉴욕을 오가며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세계적인 IT기업들을 만나고 LG전자 실리콘밸리연구소도 방문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연구소 방문하고 미국 주요 IT핵심 인사들과 만나 현지에서 일고 있는 글로벌 핀테크 트랜드를 파악하고 KB그룹만에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은 지난 1월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디지털 금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핀테크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윤 회장님의 미국 방문은 작년에 미국에 먼저 다녀온 KB금융지주 김옥찬 사장님의 인상 깊었던 후기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다만 아직 미국 현지에서 예정된 MOU 및 기술협약은 알려진 바가 없는 만큼 핀테크 트랜드를 살펴보는 '견학'차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글로벌 진출을 통해 KB금융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월 윤 회장은 글로벌 담당 임직원들과 함께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4개국을 순방하며 각국의 인사들과 KB금융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 논의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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