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네바모터쇼] 현대차, FE수소전기차 공개 …'탄소ZERO 모빌리티 미래' 제시
[2017 제네바모터쇼] 현대차, FE수소전기차 공개 …'탄소ZERO 모빌리티 미래' 제시
  • 승인 2017.03.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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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현대자동차는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 (이하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해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대거 집약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FE Fuel Cell Concept)’를 공개하며, 탄소 배출 제로인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또 디자인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차량의 전 개발 과정이 유럽에서 진행돼 유럽의 DNA로 탄생한 차로 동급 최고의 적재 공간으로 기능성을 대폭 향상시킨 i30의 첫 번째 파생차 ‘i30 왜건’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한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현대자동차는 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현대자동차가 주도적으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도해 고객을 위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궁극의 친환경 기술로 일컬어지는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진보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토마스 슈미트(Thomas A. Schmid)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혁신적인 바디타입을 제공하는 i30 패밀리의 첫 번째 파생차 ‘i30 왜건’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 중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선보여 i30 패밀리 4종을 완성함으로써,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와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이 발표하는 모습 l 현대차 제공
 

■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기술이 응집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이름 붙여졌으며, 여기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은 2018년에 출시할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양산에 성공했으며, 투싼 수소전기차는 현재 17개국에서 판매되며 전세계 수소전기차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SUV 바디 기반으로, 깨끗한 물만을 배출하는 친환경성에서 영감을 얻어 적용된 메탈릭 블루 칼라의 액센트와, 글로시한 투톤으로 처리된 차체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한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의 외관은 스타일리시한 리어 스포일러와 C필러의 벤트 등에는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이 적용됐으며, 실내·외를 통틀어 미니멀하고 단순화된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고, 1회 충전으로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대비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 20% 저감, 시스템 운영 효율 10% 증대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으며, 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가 탑재됐다.
 
또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도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포터블 배터리 팩과 전기 스쿠터 보관 및 충전 공간 등을 트렁크에 마련해 놓았다.

▲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l 현대차 제공
 

■ i30 패밀리의 첫 파생차 ‘i30 왜건’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i30 5도어 모델에 적재 공간을 넓혀 기능성을 높인 ‘i30 왜건’을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i30 왜건’은 전장 4,585mm(5도어 대비 &#-3;245mm), 전폭 1,795mm, 전고1,465mm(5도어 대비 &#-3;10mm)의 차체 크기로, 트렁크 용량 602L(5도어 대비 &#-3;207L), 뒷좌석 폴딩 시 1,650L의 공간을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성을 갖췄다.
 
‘i30 왜건’에는 동급 최고의 안전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으며,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증대했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i30 왜건’은 동력 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강화한 140마력(ps)의 ‘가솔린 1.4 터보’, 120마력(ps)의 ‘가솔린 1.0 터보’와, ‘디젤 1.6 터보’(110마력(ps)과 136마력(ps) 두 가지로 운영)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또 ‘i30 왜건'과 함께 지난해 출시된 신형 i30에 최초로 적용된 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24.7kgf·m의 카파 1.4 T-GDI 엔진과 7단 DCT도 전시했으며, i30를 중심으로 i10, i20, i40 등 유럽시장 주력 모델들을 대거 공개한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2021년까지 판매와 고객 만족 부문 모두에서 아시아 1위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모터스포츠 출전을 통한 고성능차 개발 및 홍보, 디지털 쇼룸 구축 등 다양한 디지털화 전략, SUV·친환경차 등 상품 라인업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전략 차종인 i30가 ‘i30 왜건’을 포함한 다양한 모델로 많은 고객들을 만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i30는 캐스캐이딩 그릴을 현대자동차 최초로 적용하고 기존 대비 디자인 정교함을 한층 강화해, 지난달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2017 iF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 'i30왜건' l 현대차 제공
 
■ 친환경 아이오닉 라인업,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등 선봬
 
‘아이오닉 존’에서는 지난해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올 여름 유럽 출시를 앞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3가지 라인업이 전시된다.
 
또 ▲올해 CES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로 운행중인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도 공개했다.
 
이 밖에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인 ‘카파 1.6 GDI 엔진’과 ‘6단 변속기’와 ▲아이오닉 라인업의 특장점을 볼 수 있는 ‘아이오닉 디지털 월’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1547㎡ (약 46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 존’, ‘N 존’, ‘미래 모빌리티 존’의 3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자동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