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최순실게이트 "선긋기" …대가성 승진의혹 이상화 "직무 면직"
KEB하나은행 최순실게이트 "선긋기" …대가성 승진의혹 이상화 "직무 면직"
  • 승인 2017.03.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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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하나은행 l 명동 하나은행 플래그쉽 스토어
 
[비즈트리뷴] KEB하나은행이 이상화 글로벌 영업2본부장을 지난 7일자로 직무 면직시켰다.

이본부장은 과거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을 거쳐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이 본부장은 프랑크푸르트 지점장 근무 당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대출을 해주는 등 편의 제공에 따른 '대가성 승진' 의혹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은 이와관련해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참고인 조사에서 김 회장은 "결코 최씨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라 업무 실적에 따라 승진한 인사"라고 일축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를 마친 상황이다.

이에 하나은행은 이 본부장을 직무 면직시키고,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 영업1본부장이 영업2본부장을 겸직한다고 8일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 "하나은행이 실제 최순실의 부탁을 받은 전 안종범 수석의 압력이 있었다"며 "하나은행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이 본부장의) 높은 해외순익실적과 적지않은 나이 등 내부적인 인사방침으로 이루진 정상적인 절차의 승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본부장의) 직무면직은 이뤄진게 맞고, 현재 와병중이라서 곧 인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직무 면직된 이 본부장은 현재 대기 발령 상태로 곧 열릴 예정인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노동조합 측도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이 본부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