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보통사람 월평균 소득, "283만원...30대 이후 증가폭 감소"
韓보통사람 월평균 소득, "283만원...30대 이후 증가폭 감소"
  • 승인 2017.03.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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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제공
 
 
[비즈트리뷴]우리나라 보통사람의 평균 월소득은 283만원 수준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8일 신한은행이 경제활동 인구 1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월 평균 개인 근로·소득사업은 283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발표한 '보통사람금융생활보고서'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20세에서 64세 취업자 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보통사람의 평균 월소득은 283만원 수준이지만 소득은 연령 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갈 때는 소득이 20% 가량 상승했지만, 40대나 50대에는 상승폭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 별로 살펴보면 20대의 평균 소득은 230만원, 30대는 278만원, 40대는 296만원, 50대 301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근로·사업 소득에 부동산·금융·기타소득을 더한 월평균 총소득의 경우 상하위 소득 격차가 더욱 커졌다.

응답자 전체의 월평균 총소득 금액은 468만원 수준이었고 상위 20%의 1구간은 911만원, 하위 20%의 5구간은 174만원에 그쳐 5.2배나 벌어졌다. 2구간은 54만원, 3구간은 426만원, 4구간은 299만원 선이다.

월 평균 총 소득 468만원 중 소비에 활용되는 금액은 평균 24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득의 절반가량(5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저축·투자가 111만원, 부채 상환에 56만원 등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총 소득 중 잉여자금은 56만원에 그쳤다. 이 같은 잉여자금 역시 소득 1구간은 평균 192만원인 반면 5구간은 평균 2만원에 그쳐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총 보유 자산의 경우 3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면서 자산의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 이는 부동산 보유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총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4%, 금융자산은 19.4%로 각각 조사됐다. 

아울러 전체의 72.7%는 부채를 부유하고 있었으며 가구당 평균 부채 잔액은 3682만원 수준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의 경우에는 부채잔액이 평균 4450원에 달했다. 기혼가구의 부채 잔액은 4685만원 수준으로 미혼가구(1408만원)보다 3배가량 컸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