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하루 1만개씩 팔리는 ‘우리쌀 빵’ …농가 살리나
롯데제과, 하루 1만개씩 팔리는 ‘우리쌀 빵’ …농가 살리나
  • 승인 2017.03.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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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쌀단팥빵’(왼) ‘호박찰통통’(우) l 롯데제과
 
[비즈트리뷴]최근 국내산 쌀을 넣어 만든 빵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롯데제과의 '우리쌀 빵'이 하루 1만개씩 팔리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제과 베이커리 전문브랜드 ‘보네스뻬’와 ‘빠뮤’는 지난 2015년 우리쌀 함유 빵인 ‘우리쌀단팥빵’과 ‘호박찰통통’ 2종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보네스뻬와 빠뮤 매장을 통해 약 650만개를 팔았다.

보네스뻬와 빠뮤는 롯데마트 안에 설립된 베이커리 전문브랜드로서 11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두 제품이 하루 1만개씩 판매된 것이다.
 
‘우리쌀단팥빵’,  ‘호박찰통통’은 밀과 쌀을 혼합해 만든 빵으로, 밀로만 만든 빵을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 ‘우리쌀단팥빵'의 경우 빵 속에 부드러운 팥 앙금이 많이 들어 있어 단팥빵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좋고, '호박찰통통'은 국내산 찹쌀과 호박으로 반죽하고 빵 속에는 통팥앙금이 채워져 있어 단팥도넛의 느낌으로 인기가 좋다.
 
우리쌀로 만든 빵이 인기를 얻는 것은 식탁에서 쌀 소비량이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우리쌀을 빵과 면 등의 원료로 사용할 경우 다양한 제품 개발과 함께 우리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밥쌀용 쌀 소비량은 1970년대 136kg이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2016년에는 61.9kg으로 절반 이하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당 가공용 쌀 소비량은 2005년 4.1kg에서 2014년에는 8.9kg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에는 쌀 가공 식품산업의 시장 규모가 7조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