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카셰어링 개막 …현대차 '친환경 공유경제' 앞장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개막 …현대차 '친환경 공유경제' 앞장
  • 승인 2017.03.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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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oT 신기술 시범 적용
[비즈트리뷴]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광주광역시에서 실시되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에 참여해 공유경제를 실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차세대 친환경 이동 수단인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일반인들이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수소전기차의 대중화에 앞장 선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카셰어링 시범사업에 활용되는 차량에는 현대차의 IoT 신기술이 적용됐을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친환경자동차인 수소전기차와 공유경제 모델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접목 시켰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국내최초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실시 l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이번 사업에 앞서 지난 12월 환경부, 울산광역시와 함께 투싼 ix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세계경제포럼 개최 기간 중 완성차, 에너지 기업 등 13개 업체로 구성된 '수소위원회'의 공식 회원사로 참여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로 뜻을 모으는 등 수소전기차를 통한 세계 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 2월 발족한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 업체와 협력,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광주에서 시작되는 '친환경 공유경제'

환경부, 광주광역시,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이카, 현대자동차그룹은 6일 광주시청 앞 문화광장에서 ‘친환경 수소 및 전기자동차 융·복합 카셰어링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은방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조봉환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및 강오순 제이카 대표 등이 참석해 카셰어링에 사용될 친환경차를 타고 광주시청 인근 코스를 시승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주)제이카는 현대자동차 투싼 ix 수소전기차 15대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자동차 쏘울 EV 등 전기차 27대를 투입해 오는 3월 말부터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제이카는 2020년까지 카셰어링 서비스 규모를 300대까지 확대해 친환경자동차를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한 환경부와 현대자동차그룹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광주광역시를 친환경 자동차 선도 도시로 조성해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가 공유경제 모델인 카셰어링 사업과 시너지를 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 그룹은 국내 친환경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 왼쪽부터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정찬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장, 임택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조경규 환경부 장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은방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백희종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조봉환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l 현대차 제공
 
■ 친환경 카셰어링에서 먼저 만나는 '현대차 IoT 기술'
 
현대차는 시범사업에 활용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에 4가지 차량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기반 신기술을 시범 적용했다.
 
이번에 적용된 IoT 신기술은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연구 역량 강화를 추구하는 현대자동차의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의 방향성 아래 현대자동차의 사내벤처가 개발한 기술로, 고객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적용된 기술은 ▲예약 고객을 인식해 도어 핸들 부위를 2회 노크하면 차량 잠금이 해제되는 ‘낙낙(Knock knock) 도어락’  ▲운전자가 최초 이용 시 저장한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 미러 위치를 추후 차량 이용 시 자동으로 적용하는 ‘스마트 메모리 시스템’ 등이 있다.

또 ▲광주광역시 지역 터널 통과 시 자동으로 차량 윈도우가 닫히고 열리는 ‘액티브 터널 모드’ ▲차량 이용자가 차량에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질 때 자동으로 도어가 잠기는 ‘세이프 도어락’도 포함된다.
 
제이카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에 적용된 IoT 신기술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은 누구나 제이카 전용앱과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