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쇼크] 中 롯데마트 4곳 영업정지 …정부에 SOS
[사드쇼크] 中 롯데마트 4곳 영업정지 …정부에 SOS
  • 승인 2017.03.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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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도 직격탄
▲ 롯데마트 제공
 

[비즈트리뷴]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압박이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6일 롯데마트는 중국 내 단둥 완다(萬達)·둥장, 항저우 샤오산(蕭山), 창저우(常州)2 지점 네 곳이 소방 규정 위반으로 한달 가량 영업정지 통보를 받았다.

중국은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를 제공한 데 대한 압박으로 중국 내 롯데 매장에 대한 소방과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앞서 소방과 위생점검 문제로 일부 벌금을 냈던 매장도 있었지만 영업정지 처분은 중국시장 진출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롯데는 적발된 사항을 수정한 뒤 재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전역에 1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측의 소방과 위생점검이 계속되고 있어 영업중단 조치를 당할 지점들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롯데마트 뿐 아니라 롯데호텔도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당국이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까지 전면 금지령을 내렸으며,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사이트 'C-트립'에서 호텔 선택 목록에서 '롯데호텔'이 삭제됐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5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주재로 관련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현황 점검회의'에서 중국의 연이은 보복성 조치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