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상임감사위원 오정식 전 KB캐피탈 대표 내정
우리은행, 상임감사위원 오정식 전 KB캐피탈 대표 내정
  • 승인 2017.03.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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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사회에서 정기주주총회 안건 확정 결의
[비즈트리뷴] 우리은행 (은행장 이광구)이 상임감사위원 오정식 전 KB캐피탈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오 내정자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우리은행측은 "신임 상임감사위원 후보로 오정식 前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을 결정했다"며 "민영화 이후 첫 상임감사위원 선출로 많은 관심이 모아진 만큼 우리은행은 공정성과 전문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정하고, 외부 헤드헌팅 업체에 의뢰해 민간 전문가를 추천받아 평판조회,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오 내정자는 2015년 3월까지 KB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 이전에는 한국씨티은행에서 리스크기획관리본부장, 커머셜비즈니스 담당 부행장으로 근무하여 내부통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은행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상임감사는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자리이기도 하다.

정수경 현 상임감사의 임기는 3월24일까지인데, 2014년 선임될 당시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순위를 받았던 점 때문에 정피아 논란에 휩싸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6년 11월 민영화 이후 과점주주 체제로 첫 발을 내디딘 후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새롭게 이사회를 구성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장과 상임감사위원을 선출함으로써 자율적인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여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6년 배당금으로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3.0%이며 총 배당금액은 2,693억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번 배당의 시가배당률은 은행업 평균 수준이며, 배당후(後) 바젤3 보통주자본비율이 규제 가이드라인(10.5%)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려하여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원년인 올해 은행장 재선임 등 경영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