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자살보험금 910억 전액 지급키로
한화생명, 자살보험금 910억 전액 지급키로
  • 승인 2017.03.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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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한화생명이 자살보험금 910억 전액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3일 한화생명이 오전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긴급 안건으로 상정 된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 안건을 의결했다.

총 지급 규모는 637건, 액수로는 약 910억원에 달한다.

한화생명은 즉시 지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의 미지급 자살보험금은 총 950건에 1,070억원으로 이 중 313건에 해당하는 160억원은 이미 지급한 상태다.

한화생명은 이번 이사회 의결에 따라 나머지 637건, 910억원도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달 23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당일 미지급 자살보험금 전건을 지급하기로 밝힌 뒤 상대적으로 중징계를 면한 바 있다. 삼성생명 역시 전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총 3337건, 174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한화생명도 마지막으로 전액 지급을 결정함에 따라 빅3생보사 모두 금감원에 징계에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이달 8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금감원의 제재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