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LG 조준호 사장 "G6 통해 모바일 강자 재도약"선언
[MWC 2017] LG 조준호 사장 "G6 통해 모바일 강자 재도약"선언
  • 승인 2017.02.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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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26일(현지시간)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LG G6에 충실히 담았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7이 열리한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G5의 흥행실패를 딛고 모바일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선언하며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LG전자는 상반기에 LG G시리즈와 하반기에는 멀티미디어 중심의 V시리즈를 출시하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 LG전자 조준호 사장 l LG전자 제공
 

LG전자는 G6를 역대 LG G시리즈 출시 시기 중 가장 빠른 다음달 10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

이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제품 공개와 출시 간격을 12일로 줄여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사업성과로 이어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출시될 V시리즈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G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공개와 출시 간격을 최대한 줄여 사업성과를 극대화한다.
 
■ ‘위기에 강한’ 사업구조로 체질개선

LG전자는 최근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 온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체질을 내재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 구조를 갖춰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공급망 관리에 있어서도 정확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LG전자는 또 출시 국가 수를 늘리기보다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먼저 집중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사전 체험단을 운영하고, 오늘부터는 일반 소비자들도 출시 전에 LG G6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 체험존을 열었다.
 
LG전자는 한편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는 동급 최강의 카메라 기능,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X시리즈와 K시리즈 등 실속형 제품군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 첨단기술·안전성 모두 완성도 높일 것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의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높게 담아 소비자 신뢰도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특히 배터리, 히트파이프 등 소비자 안전에 관련된 부품은 세계 안전성 기준의 부합 여부를 뛰어넘어 폭발∙발화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치밀하게 관리하는 자체 기준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부터 실속형 제품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제품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제품 설계 단계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최적화를 병행해 단순히 제원의 우수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음질, UX 등 강점을 앞세워 LG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 18:9 비율의 5.7인치 ‘풀비전’ 대화면을 탑재하고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최적의 그립감을 갖춘 'LG G6' l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또 인공지능, 웨어러블 등 차세대 모바일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모바일 영역의 경쟁력을 키운다.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LG 워치 신제품 2종을 북미에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해 음성 기반의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LG G6에 인공지능 원격 AS 기능을 적용해 문제가 생기면 AS센터에 가지 않고도 사용자가 IT 기술에 익숙한 정도에 따라 해결책을 제안한다.
 
또 편의성과 음향을 강화한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 시리즈’도 지속적으로 내놓아, 이어폰 선을 없애 깔끔하게 고음질을 즐기거나, 메탈 소재의 진동판을 장착해 품격 높은 사운드를 구현하는 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설정 한 번으로 모바일 메신저를 읽어주거나 음성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와 접목한 다양한 사업으로 미래시장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