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4번째 BU장 "송용덕 부회장 선임"
롯데그룹, 4번째 BU장 "송용덕 부회장 선임"
  • 승인 2017.02.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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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의 경영혁신 '젊은 CEO 선임 · 5년만에 여성임원 7배 늘어'
롯데는 23일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롯데건설 등 관광·건설 및 기타 사업부문 계열사의 이사회를 통해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한 가운데, 3일간의 2017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 지어졌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롯데그룹은 올해 신규 임원으로 처음으로 100명이 넘게 선임된 한편,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10곳의 대표이사를 50대의 젊은 리더로 선임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산업 생태계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조직 내 젊은 인재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대표이사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4개의 계열사 연합체인 BU 신설을 통해 관계 계열사들 공동의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사업 추진시 시너지를 높이고, BU장들은 젊은 CEO 들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롯데그룹 호텔및기타BU장 송용덕 부회장 l 롯데 제공
 

이날 4개 BU중 마지막으로 발표한 호텔 및 기타BU의 장으로, 호텔롯데 대표인 송용덕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선임됐다.

송 부회장은 롯데루스 대표로 재직하며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2012년부터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맡아온 인물로, 뉴욕 팰리스 호텔 및 괌, 베트남 등지에 롯데호텔을 오픈하며 국내 ․ 외 호텔의 품질 향상과 표준화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호텔 역시 송 부회장의 작품이다.

한편 송 부회장이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호텔롯데는 김정환 부사장이 맡게 되었다. 김 부사장은 신라호텔을 거쳐 2012년 호텔롯데로 영입되었으며 서울호텔 총지배인과 개발부문장을 지냈다.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모았으며, 특히 16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포함하여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인 약 780만 명의 입장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롯데루스의 양석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대표는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포함한 롯데루스 법인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올해 5월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텔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석주 부사장을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현재 경영지원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하 신임대표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최근 주택사업의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아세븐의 정승인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대표는 독창적인 PB상품 개발, 옴니채널 구현, 차별화된 서비스와 독특한 마케팅으로 치열한 편의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비카드의 이근재 대표는 전무로 승진했다.

또 롯데제이티비의 안규동 대표가 전무로 승진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3명의 여성임원이 신임 및 승진했다고 밝혔다.

대홍기획 이상진 상무보가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고, 롯데첨단소재의 강수경 선행디자인부문장, 대홍기획의 강지은 GCD(Group Creative Director)가 이번에 새로 임원이 되었다.

이로써 201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여성임원은 총 5명이 신임됐으며 5명이 한단계 승진하였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여성인재육성 정책에 따라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여성인력을 과감히 발탁하고 있다. 2012년 3명에 불과했던 여성임원은 5년 만에 2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는 후문이다.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제이티비(주) 전무 안규동
 
■ 승진

[대홍기획]
상무 추성호
상무보A 조운행, 이상진
상무보B 권오승, 김상진, 안승준, 강지은

[롯데첨단소재]
상무 김연섭, 김홍규
상무보A 채상윤, 김정만
상무보B 강수경, 신현범, 임종철, 한명진, 김성호

[롯데닷컴]
상무보A 임성묵
상무보B 오정훈, 한백영

[롯데네슬레코리아]
상무 이선장

[롯데제이티비]
상무보A 박재영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