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당기순손익 흑자 전환 …올해도 실적 개선 지속 기대
코오롱, 당기순손익 흑자 전환 …올해도 실적 개선 지속 기대
  • 승인 2017.02.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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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 제공
 
㈜코오롱은 22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2016년 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9,391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 매출액은 9.7%, 영업이익은 379.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2015년에는 매출액 3조5,908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냈으나, 당기순손익은 손실 7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주택사업 매출증가 및 코오롱 종속회사의 신규사업(수입자동차판매) 등으로 인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화학, 패션부분 등의 견조한 이익과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일회성비용 소멸 및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의 주요 종속회사들의 지속적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상원 연구원은 이와관련, "코오롱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부진했다. 이는 코오롱인더의 4분기 실적 부진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 전환상환우선주(RCPS) 평가손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1분기부터 개선되는 코오롱인더의 실적과 지난해말 RCPS 옵션 행사로 올해 1분기부터는 양호한 실적흐름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 지분 확대는 우려 사항이 아닌 호재다. 코오롱은 지난해말 코오롱글로벌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대한 콜 옵션을 행사하여 기존의 보유지분이 62%에서 75%로 상향된다"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코오롱글로벌의 연결실적 기여도가 더욱 증가되어 코오롱의 실적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퇴행성관절염 신약 인보사 모멘텀의 티슈진 가치를 상향 조정한다. 이는 올해 진행되는 인보사의 국내 시판과 티슈진의 국내 상장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라며 "국내와 아시아의 인보사 판권이 코오롱 생명과학에 있음을 감안, 티슈진의 기업가치를 미국 시판 기준만을 NPV(순현재가치)를 반영했고 이는 2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