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한국형TDF, 수탁고 7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 한국형TDF, 수탁고 700억원 돌파
  • 승인 2017.02.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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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비즈트리뷴]삼성자산운용은 삼성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수탁고가 국내 출시 후 10개월 만에 700억원을 돌파(21일 기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 TDF는 한국에서는 아직 국민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1000조원 이상 판매된 미국의 대표적인 연금상품이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상정해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되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삼성한국형TDF는 투자 성향, 취업 평균 연령, 수입 등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게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을 적용해 투자 편의성 높였다

대다수 연금자산 투자자가 자산배분에 대한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은퇴 시점만 정하면 신경 쓰지 않아도 펀드가 최적의 투자를 수행한다.

2015년부터 2045년까지 5년 단위 은퇴 시점인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7개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지난해 4월 출시한 삼성 한국형TDF는 3개월 5.63%, 설정후 7.24%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오원석 삼성자산운용 연금영업팀장은 “연금은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관리, 소득과 은퇴 시점을 고려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TDF는 이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상품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700억원을 모은 것은 투자자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27일 한국형 TDF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KB자산운용도 이르면 오는 6월께 TDF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형 TDF 상품 출시를 위해 한국투신운용은 지난해 미국의 TDF 전문 운용사인 '티 로 프라이스'와 한국형 TDF 상품개발, 펀드 운용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KB자산운용은 내 달 글로벌 1위 TDF 자산운용사인 뱅가드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