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금호산업,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 승인 2017.02.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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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628억원(YoY +9.3%, QoQ +41.0%), 영업이익 161억원(YoY -46.7%, QoQ +32.8%)을 기록했다.

2015년 4분기 매출채권 환입 210억원을 감안하면, 16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5% 성장한 셈이다. 높은 주택부문 마진이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아시아나항공 4분기 실적이 환효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전환 했다.

금호산업은 결론적으로 △지속적인 차입금 감소로 재무건전성이 회복되고 있고,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좋아져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한 수준까지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

 
 
지연되고 있지만 나올 수밖에 없는 공항 건설 프로젝트

금호산업은 국내외에서 진행된 공항 건설에 참여하며 공항 건설부문에 특화되어있다.

올해 대규모 공항 건설 프로젝트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발주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비 기준으로 3.4조원 규모의 김해공항 확장, 3조원 규모의 제주2공항 및 대구공항 통합이전, 2~3조원 규모의 광주공항 및 수원공항 이전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보면 심각한 공급부족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16일 "지연될 뿐이지 사업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향후 주택부문 사이클리스크(cycle risk)를 대체하고, 외형 성장 및 실적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금호타이어 매각 지원 불확실성 해소만 남아

최근 주가는 금호타이어 매각 지원 불확실성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금호타이어 인수에 필요한 자금 1조원가량을 모두 확보했으며, 좀 더 나은 조건의 전략적 투자자(SI)를 찾고 있는 중으로 알려져있다.

채권단은 우선매수권과 관련해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사장 부자 개인에게 한정된 권리며, 계열사를 동원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라 연구원은 "계열사들의 인수 참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의 출구플랜(exit plan)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반기까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