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고려대 경영학과 CEO '잘나가네'
SK그룹, 고려대 경영학과 CEO '잘나가네'
  • 김윤주 기자
  • 승인 2014.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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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내 SK그룹 CEO 절반 이상이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려대 경영학과에서만 5명의 CEO를 배출해 단일학과로는 최대를 기록,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SK그룹 19개 계열사의 CEO 25명의 출신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8명, 고려대 출신이 7명 등 두 학교 출신이 총 15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학과별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5명의 CEO를 배출했고 서울대 무역학과가 2명을 배출했다.

SK그룹에서는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 조기행 SK건설 사장, 김정근 SK가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박병근 PS&마케팅 사장이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 이규빈 사장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또 한치우 부산도시가스 사장이 고려대 경제학과를, 조대식 (주)SK 사장이 고대 사회학과를 나온 ‘고려대 라인’이다.

서울대는 고려대보다 많은 8명의 CEO를 배출했지만 같은 과를 나온 사람은 무역학과 출신의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과 정기봉 SKC 사장 단 두명 뿐이었다.

최창원 부회장은 서울대 심리학과를 나왔고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금속공학과, 김철 SK케미칼 사장이 경제학과, 최광철 SK건설 사장이 토목공학과를 나왔다. 또한 백석현 SK해운 사장은 경영학과,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와 부산대는 각각 2명씩의 SK그룹 계열사 CEO를 배출했다.

코원에너지서비스 공동대표인 조성대, 조용우 대표가 모두 연세대 출신이고 정철길 SK C&C 대표와 최대림 영남에너지서비스 대표는 부산대 출신이다.

이외에는 최신원 회장이 경희대 경영학과, 박장석 SKC 부회장이 한국외대 경제학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울산대 재료학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성균관대 경영학과,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이 서강대 화공과,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이 단국대 화공과를 졸업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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