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동남아시장 행보 본격화
KB금융그룹, 동남아시장 행보 본격화
  • 승인 2017.02.12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종규 KB금융그룸 회장(왼쪽)과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환담장면 l KB금융
 

KB금융그룹이 동남아 시장에서 추진해 온 글로벌사업 성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글로벌 행보의 본격화가 시작된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과 지주 글로벌담당임원(CGSO)을 포함한 임직원은 지난 주말 일주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및 미얀마 국가로 해외출장 일정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장기간의 출장 목적은, 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계열사의 해외사업 진출국가인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에서의 글로벌사업장 개소식 행사 뿐 아니라 동남아시장에서의 글로벌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현지 주요정부 인사와의 면담 및 업무협력 관계 강화이다.

동남아시장 사업확대의 첫 일정으로 윤종규 회장은 2월 11일 토요일 저녁 베트남 웅우엔 쑤언 푹 총리를 만나 KB금융그룹의 베트남 진출 계획과 경제 기여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회장과의 면담에서 푹 총리는 “올해는 한-베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서 한국이 베트남 투자 1위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 양국관계는 더욱 발전하고 있으며, KB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KB국민은행의 주택금융 노하우 공유를 위해 베트남 주요관계자를 초청할 계획"이라며 "청년 Start-up 지원사업은 물론 중학교 건물 신축 및 장학사업 추진 등 베트남 현안에 대한 다양한 기여방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베트남에서 KB국민은행의 호치민 지점 이외에 현재 진행중인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으로의 전환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은행업 진출확대,카드 및 증권 등 분야에서의 신규 진출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강조했다.

베트남 푹 총리는 "KB의 계획을 환영한다"며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KB금융그룹의 베트남 진출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의 베트남 사회봉사활동인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은 호 티 타잉(베트남 소방대학 3학년)의 감사편지 전달식도 있었다.

푹 총리는 고마움을 표시하며 베트남 청소년 교육 및 청년 Start-up 지원 등에 대한 KB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면담은 KB금융그룹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향후 KB금융그룹의 베트남 시장진출에 청신호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트리뷴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