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나사형철근 선조립공법’ 건설 신기술 취득
현대건설 ‘나사형철근 선조립공법’ 건설 신기술 취득
  • 승인 2017.02.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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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현대제철․정우비엔씨, 신공법 공동개발
▲ '나사형철근 선조립공법'으로 공사 중 l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최근 철근망 조립 관련 신공법으로 건설 신기술(제807호)을 취득했다.

이 신공법의 공식명칭은 ‘나사형 철근과 커플러, 연결핀, 거치대를 이용한 철근회전방식의 기둥철근 선조립 철근망 시공법’이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인증받은 신기술은 롯데건설,현대제철,정우비엔씨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 신기술 요소기술 l 현대건설 제공
 

이 기술은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철근을 한 가닥씩 세워서 조립하는 것이 아니다. 공장에서 2개층의 기둥철근을 통째로 사전에 제작, 현장에서 전동체결공구를 이용해 미리 시공된 하부철근과 연결 작업만 수행하면 된다.

이 기술의 특징은  건설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디형(이형)철근이 아니라 ‘나사형철근'을 사용하는 것이다. 마디부분이 나사 형태로 되어 철근을 잇는 데 사용하는 연결재(커플러)를 연결시 철근의 회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이번 신기술을 ‘문정6구역 지식산업센터’,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신축공사’ 등 5개 현장에 적용해  철근 시공시간이 기존보다 25%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전용 연결재(커플러), 거치대, 지지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철근을 직접 조립하거나 철근이 쓰러지는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예방된다. 철근의 수가 많아서 다수의 인력이 필요한 현장에 더욱 효과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개발로 공기 단축과 안전성 확보라는 2가지 장점을 얻었다”며 “시공 기술력을 체계화하여 앞으로 시공될 초고층·초대형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기술력 살펴보니

2004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원자력 안전마크와 KOSHA 18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2007년 기술혁신경영대상의 종합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2008년 도로포장 분야의 신기술로 지정됐고 2009년 골재채취업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한 2010년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해외수주 110억 달러를 돌파해 국토해양부가 실시하는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건설 전문잡지 '엔지니어링 뉴스 레코드(ENR)'에서 해외매출 기준 세계 23위 건설사로 선정했다.

[비즈트리뷴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