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LG그룹 공동창업주 허만정의 5남
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LG그룹 공동창업주 허만정의 5남
  • 승인 2017.02.0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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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완구 회장 ㅣ 승산
 
GS그룹 오너가의 일원인 허완구 ㈜승산 회장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GS그룹 관계자는 이날 "허 회장이 오늘 오후 2시 15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허완구 회장은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5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김영자 이화여고 장학재단 이사장(전 대한적십자 부총재)과 장남인 허용수 GSEPS 대표이사, 차녀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가 있다.

허 회장은 경남고등학교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윈게이트 대학교를 졸업한 뒤 1969년에 승산을 설립했다.

승산은 레저·물류 전문 기업이다.

부동산 개발과 골프장·콘도·관광호텔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1991년에는 미국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을 인수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7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선영이다.

허용수는 GSEPS 대표이사다.

GS그룹의 에너지계열사를 총괄하는 중간지주사 GS에너지의 부사장을 지낸 그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GSEPS의 대표이사에 선임돼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허용수는 석홍군과 정홍군 등 2남을 두고 있다.

허용수는 2017년 1월6일 기준으로 GS의 지분을 5.26%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그룹 총수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지분(4.75%)을 0.5%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이다.

지난해 말에 본격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했는데 허완구 승산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사실상 상속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허완구 회장은 2016년 3분기 말 기준으로 GS 지분을 1.12% 보유하고 있었으나 3개월만인 2016년 12월30일에 모든 주식을 팔았다.
이 기간에 허용수가 보유한 지분율은 4.47%에서 5.26%까지 늘었다.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