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우리가족 SUV '뉴스타일 코란도C' 타보니…"가족여행에 제격"
[시승기] 우리가족 SUV '뉴스타일 코란도C' 타보니…"가족여행에 제격"
  • 승인 2017.01.31 0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넉넉한 공간 ·안전한 주행 성능 지닌 "패밀리카"
▲ 뉴스타일 코란도C l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의 대표 주자인 코란도의 5세대 모델 '뉴스타일 코란도C'가 올초 '가족'이라는 컨셉으로 돌아왔다.

쌍용차는 뉴스타일 코란도C를 ‘우리 가족 첫번째 SUV’라고 정의하며 넉넉한 실내 공간과 뛰어난 아웃도어용 주행능력을 지닌 '패밀리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5일 약 290km에 이르는 서울 역삼동 국기원사거리에서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왕복하는 구간을 직접 시승하며 가족을 위한 SUV의 진가를 확인했다.

특히 이날 시승 행사에는 차량 한 대당 3명이 탑승한 것이 특징인데, 앞좌석에서 체험할 수 있는 주행성능 뿐만 아니라 쌍용차가 자랑하는 넉넉한 뒷좌석 공간의 편의성도 느껴볼 수 있었다.

시승 전 차량 소개를 맡은 맹진수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코란도C는 가족여행을 위해 상위급 모델인 렉스턴보다 뒷좌석 공간이 넓게 설계했다"며 "국내 판매중인 동급 차량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SUV는 4륜 구동의 경우 뒷바퀴 제어에 필요한 부품이 차체 하부 중심에 있기에 턱이 존재하는데, 신형 코란도C는 쌍용차만의 '2열 플랫 플로어' 설계 덕분에 실내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뒷좌석 등받이의 경사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 기능까지 더해져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적재할 짐이 많을 경우에는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다이브(Dive) 기능으로 완전히 평평한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 뒷좌석 등받이가17.2도까지 뒤로 젖혀지는 뉴스타일 코란도C의 리클라이닝 기능 l 쌍용차 제공
 

신형 코란도C에는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XDi220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구현하며,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는 신속하고 매끄러운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주행에서는 특히 눈길의 코너링 구간에서도 신속한 반응으로 차체가 들뜨는 느낌없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가속과 감속 시 전반적으로 빠른 응답성이 돋보였다.

다만 디젤 특유의 소음을 완벽하게 잡아내지는 못했고, 고속에서 노면 상태가 몸으로 전달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운전자 공간에서는 모든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스포츠카에서 주로 쓰이는 D컷 형태에서 한층 볼륨감을 살린 스티어링휠이 눈에 뛰었다.

특히 국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 '깜빡이 3번 켜고 꺼지기'와 '워셔액과 와이퍼 3번씩 가동 후 꺼지기'는 버튼 한번에 구동할 수 있어 주행 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뉴스타일 코란도C의 외관은 신차 수준의 변경이 이뤄졌다.

티볼리로부터 시작된 쌍용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숄더윙 그릴과 11개의 고회도 LED 헤드램프는 완벽하게 일체화된 선으로 조화를 이루며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한다.

후면부는 확장된 투톤 리어 범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으며, 듀얼 테일파이프 적용으로 이전 모델과 차별성을 뒀다.

▲ 뉴스타일 코란도C l 쌍용차 제공
 

뉴스타일 코란도 C의 판매가격은 ▲KX 2243만원 ▲RX(고급형~최고급형) 2565~2713만원 ▲DX 2877만원 ▲Extreme 2649만원이다.

쌍용차는 "이전모델과 비교해 트림 별로 10~55만원 가량 인상됐으나 주력 모델인 RX 고급형 모델의 가격 인상폭을 18만원 수준으로 묶어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