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테슬라 전기차 시장 확대 수혜 기대
파나소닉, 테슬라 전기차 시장 확대 수혜 기대
  • 승인 2017.01.30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일본의 파나소닉은 테슬라향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의 단독 공급업체다. 지난 몇 년간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테크 기업 중 하나인 테슬라는 전기차 사업 성공 여부에 대해 찬반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기업이기도 하다.

선주문이 40만대 정도인 저가 양산형 전기차인 ‘모델3’의 향방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적이 없는 테슬라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2017년 하반기부터 생산 예정 이며, 전례가 없는 전기자동차와 배터리팩 대량생산을 위한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건설에 2020년까지 50억달러가 투자된다.

파나소닉은 기술이전을 포함 전체 투자액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후에 가동하는 것이 아닌 가동을 하면서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기가팩토리는 완공까지 2년 이상이 남았지만 여러 번에 걸친 로드쇼에서 모델3의 배터리 셀과 부품 생산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5월에 있었던 모델S 부분자율주행기능 사고에 대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시스템 결함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테슬라의 부분자율주행 기능이 통계적으로 인간이 주행하는 것 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테슬라는 부분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및 적용,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을 개선시키고, 규제 당국과 발맞춰 나가며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경쟁사들을 앞서 나가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미국내 태양광 발전용 패널 공장에 생산 설비 자금 300억엔도 투자했다.

 
테슬라는 태양광 발전에서 전기저장장치(ESS) 그리고 전기차로 이어지는 사업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권재형 연구원은 30일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성공한다면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하드웨어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당분간 가장 큰 파트너가 될 것이고 많은 일자리 창출이 미국 내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스타 CEO인 엘론 머스크는 대통령 선거 때 공개적으로 트럼프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었지만, 선거 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 참여하고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회담하는 등 선거 전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미국내 제조업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에 테슬라가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테슬라를 둘러싼 상황의 변화 가운데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최대 재무적/기술적 파트너로 투자와 고용에서 향후 몇 년간 미국 내 전기차 산업 확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