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①] 비트코인의 급등
[비트코인①] 비트코인의 급등
  • 승인 2017.01.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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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부활 …왜?
▲ 비트코인 가격추치 ㅣ뉴스BTC
 
2016년 비트코인은 부활을 알렸다. 이는 글로벌 ETF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된다.

글로벌 ETF 중에서 수익률 수위를 차지한 ETF는 +142.68%를 기록한 비트코인 ETF였다. 당연히 파생형은 제외한 결과다. 은 채굴기업 ETF에 이어 3위를 기록한 ETF 역시 비트코인 ETF였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015년 연말 기준 400달러 부근이었다. 2016년에는 1,000달러 선에 근접했는데 올해에는 1,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소폭 되돌림을 기록해 900달러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30일 "비트코인에 대한 초창기 투자자의 생각은 의심과 불신이었으나 이제는 확신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상품 투자 관점으로 비트코인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보고서의 취지에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비트코인 활용법, 결제와 환전 그리고 트레이딩

가상화폐로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결제수단과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서 발생한다. 음성적인 거래 수단으로 비트코인의 위상도 강력한 편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8,500개의 오프라인 업체에서 이용 가능하다. 대부분 북미와 유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 결제가 네트워크상에서 승인되기 위해서는 최소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비트코인 오프라인 결제의 최대 걸림돌이다.

이로 인해 보통 오프라인 소액결제는 마치 수표거래처럼 승인되지 않은 거래로 진행되기도 한다. 또한 Microsoft, Expedia 등 비트코인을 온라인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는 업체들도 있다.

스위스, 일본 등에서는 일부 공공요금 납부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

 
핀테크 업체들은 결제수단을 넘어 비트코인을 환전수단으로 사용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고객이 해외 송금을 원하면 원화로 입금된 금액을 비트코인으로 1차 환전 후 이를 해외 비트코인 거래소로 보내 다시 해당국 통화로 2차 환전하는 방식이다.

중간통화로 비트코인을 이용해 해외송금을 하는 것은 2~3일 걸리는 은행을 통한 해외송금보다 빠르며 수수료도 저렴하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일부 국내외 은행에서는 핀테크 업체와 제휴해 비트코인 해외송금을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비트코인은 화끈한 변동성으로 인해 트레이딩 대상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는 앞서 환전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비트코인 트레이딩도 중요한 수익원이다. 대부분의 비트코인 거래소는 주식 거래와 같이 보통가와 시장가 주문과 함께 일정조건이 되면 Loss cut, Profit taking 등도 설정할 수 있다. 마치 외환시장과 유사한 트레이딩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해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배팅하거나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스윙거래 등을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여러 거래소들 간의 호가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하다.

한편, 비트코인 거래소는 다양한 국가에 걸쳐 있지만, 거래량 기준으로 okcoin,huobi, btcchina 등 중국 거래소가 압도적이다. 국내에는 코빗, 코인원, 빗썸 등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핵심인 블록체인이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주목할 기술 중 하나로 빠르게 부상했다.

블록체인의 장점은 1) 중앙 집중화된 시스템이 필요 없어 낮은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하고, 2) 거래내역 조작의 어려우며, 3) 높은 보안성으로 참여자들간의 신뢰 보장으로 정리된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에서 출발했으나 더욱 진화해 거래원장, 일반적인 계약, 지적재산권 등까지 적용 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