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텍트렌즈 해외대비 최대 84% 비싸" - 한국소비자연맹
"콘텍트렌즈 해외대비 최대 84% 비싸" - 한국소비자연맹
  • 승인 2017.01.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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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6개국 콘텍트렌즈 판매가격 실태조사 결과
▲ 콘텍즈렌드 ㅣ 대한안경사협회
 
 
국내 콘텍트렌즈 소비가가격이 해외 대비 62%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온라인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과 비교할 경우 최대 84%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18일 "국내안경원 400곳과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대만 등 6개국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점의 가격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판매는 금지되어 있지만 해외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콘텍트렌즈 온라인판매가 허용되고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 가계부담 완화와 소비자 선택권확보를 위해 온라인판매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어 "제조업체는 판매가격 산정요소를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고, 안경원은 시장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해 판매하고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콘텍트렌즈는 온라인 판매 불가한 현실

정보통신기기의 발달과 특별히 모바일 사용인구의 급증으로 어린나이부터 시력보정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60%가 시력보정 인구이고 이중 10% 는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인구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콘텍트렌즈가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온라인판매가 불가하며 안경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높은 콘텍트렌즈의 구입비용은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판매가격의 적정성 여부조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2016년 12월 6일부터 20일 사이에 국내 안경원과 해외 안경원(미국, 일본, 대만, 영국, 독일, 프랑스), 해외 온라인사이트(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의 콘택트렌즈의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국내 안경원가격은 해외 안경원가격보다 최대 1.62배 비싸

가격차가 가장 큰 제품은 소프렌즈데일리(Soflens Daily/바슈롬)으로 국내 평균가격(33,236원)은 해외 안경원 평균가격(20,466원)의 1.62배에 달했다.

아큐브 모이스트(Acuvue Moist/존슨앤존슨), 프로클리어 원데이(Proclear1 Day/쿠퍼비젼), 바이오피니티(Biofinity/쿠퍼비젼), 포커스 데일리즈(FocusDailies/시바비젼)은 국내가격이 해외보다 1.37배 ~1.33배 비쌌다. 다만 아큐브 오아시스(Acuvue Oysis/존슨앤드존슨)의 경우 국내가격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안경원가격은 해외 온라인몰 가격보다 1.16배~1.84배 높아

바이오피니티(Biofinity/쿠퍼비젼)는 국내 평균 가격이 47,706원으로 해외 온라인몰 평균가격(25,808원)의 1.84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클리어 원데이(Proclear 1 Day/쿠퍼비젼)의 국내 평균가격(40,362원)은 해외온라인몰 평균가격(22,392원)의 1.73배에 달했으며, 소프렌즈 데일리(Soflens Daily/바슈롬)는1.68배, 에어옵틱스 아쿠아(Air Optix Aqua)는 1.65배로 조사됐다. 아큐브 모이스트(Acuvue Moist/존슨앤존슨), 포커스 데일리즈(Focus Dailies/시바비젼) 아큐브 트루아이(Acuvue trueye/존슨앤드존슨)는 1.44배~1.45배 비싸며, 아큐브 오아시스(Acuvue Oysis/존슨앤존슨)는 1.16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 2016년 12월 6일 ~12월 20일 매매기준율 환율(기간 평균) 적용, 1회용 제품의 경우 30개들이1묶음 기준, 연속착용용 제품 경우 6개들이 1묶음 기준
 
해외 국가별 판매가격을 비교하면 대만이 가장 가격이 낮아

6개국 안경원에서 모두 판매되는 제품의 국가별 가격을 비교하면 대만과 일본 프랑스는 우리나라 보다 가격이 낮아, 대만은 약 40%~70% 수준이었고, 일본은 60%~85% 수준이었으며, 프랑스는 80~90%수준으로 조사됐다. 영국은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나라 가격보다 낮았다.

6개국 안경원에서 모두 판매되는 제품의 국가별 가격 현황을 살펴보면 아큐브 모이스트(Acuvue Moist/존슨앤존슨), 소프렌즈 데일리(Soflens Daily/바슈롬)의 경우 미국이 가장 비쌌고, 아큐브 트루아이(Acuvue trueye/존슨앤드존슨), 아큐브 오아시스(Acuvue Oysis/존슨앤존슨), 에어옵틱스 아쿠아(Air Optix Aqua)는 독일이 가장 비쌌으며, 포커스 데일리즈(Focus Dailies/시바비젼), 프로클리어 원데이(Proclear 1 Day/쿠퍼비젼), 바이오피니티(Biofinity/쿠퍼비젼)는 한국이 가장 비쌌다.

 
콘택트렌즈의 온라인몰가격은 해외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보다 낮아

가격차가 오프라인 매장 가격의 70%~95%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가격이 오프라인매장가격 대비 가장 낮은 제품은 에어옵틱스아쿠아(Air Optix Aqua/시바비젼)로 오프라인가격의 70%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로서 안건강을 위하여 온라인몰 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나 해외직구로 콘택트렌즈를 구입은 가능하므로 실제로 온라인 구입은 가능한 현실"이라며 "콘택트렌즈 소비자 선택의 기회 확보와 편의성 제공 위하여 또한 소비자 안전확보를 위하여 온라인 판매/금지에 대한 대한 재검토 및 온라인판매를 위한 지침을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