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멘토' 만들어주는 삼성 드림클래스 현장 가보니
'꿈의 멘토' 만들어주는 삼성 드림클래스 현장 가보니
  • 승인 2017.01.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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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서 열린 '대학전공박람회' l 삼성 제공
 
"신소재공학은 물질을 합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거에요"

삼성 드림클래스의 한 프로그램인 '대학전공박람회'에서 전공 설명을 들은 한 학생의 설명이다. 중학생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신소재공학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다.

삼성은 2017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서 대학생 강사들이 본인의 전공을 직접 중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대학전공박람회'를 열었다.

1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다목적체육관에는 박람회에 참석한 중학생들이 하늘색 단체 티셔츠를 입고 진지한 눈빛으로 대학생 강사들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드림클래스의 20박이라는 캠프 기간동안 대학생 강사와 중학생들은 함께 공부하고 다양한 얘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며 인생의 멘토-멘티가 되어 간다.
                     
▲ 함께 셀카를 찍고 있는 멘토-멘티 l 출처=비즈트리뷴
 
 
■ 진로에 대한 궁금증 해소하는 시간

대학전공박람회에서 소개하는 전공은 총 219개로 중학생의 선호도가 높은 경영학, 전자공학, 교육학부터 미학, 테크노아트학까지 다양하다.
 
중학생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1,2,3지망 전공을 선택하고 배치된 곳을 찾아가 설명을 듣고 궁금한 것은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평소 도시에 비해 진로와 적성 관련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읍∙면∙도서지역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생들도 유용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받았다.

중학생들은 대학전공박람회가 대학 전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 대학전공박람회에서 신소재공학에 대해 열심히 소개하고 있는 대학생 강사 l 삼성 제공
 

경기도 화성시 향남중 1학년에 재학중인 정시아(가명) 학생은 "내가 원하는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진로선택에 확실히 도움이 됐습니다. 이렇게 해본 것 처음인데 완전 신세계였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한 남학생은 "먼저 드림클래스에 참석한 친구 추천으로 오게 됐어요. 평소에 엔진 등 기계에 관심이 많아 기계공학과 설명을 들었는데 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학생들은 대학 전공 박람회 외에도, 진로특강을 듣고 본인의 진로 포트폴리오를 직접 설계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과 정서 함양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에도 참석한다.
 
■ '멘토' 대학생에게도 좋은 기회 제공

삼성 드림클래스는 강사 역할을 맡게되는 대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3주간의 활동으로 지원되는 250만원이라는 장학금도 매력적이지만, 대체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대학생 강사들은 이날 전공에 적합한 적성, 배우는 과목, 취업할 수 있는 직업, 미래 전망까지 중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들은 대한전공박람회를 비롯한 드림클래스의 프로그램들을 위해 사전에 연수 과정을 통해 전공에 대한 설명을 어떻게 잘 전달하고 학생들을 가르칠 지 배우게 된다.

조아영(20세) 연세대학교 테크노아트학부 학생은 "기술과 예술이 합칠 수 있다는 것에 중학생들이 신기해했다"며 "부끄럽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 끝에 '교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드림클래스는 고등학교때부터 눈여겨 보고 있다가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 테크노아트학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드림클래스 참가자들 l 출처=비즈트리뷴
 
한편 삼성 드림클래스는 소외 계층의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2년 3월부터 시작된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7년 겨울에 진행되는 이번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는 전국 6대 대학 캠퍼스에 중학생 1622명, 대학생 55명, 임직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된다.

드림클래스에는 전 계열사에서 자발적으로 지원한 직원들의 도움과 더불어,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캠프 현장을 직접 방문한 삼성그룹 사장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비즈트리뷴, 송도=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