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인텔-BMW, "올해 자율주행차 40대 도로로 나간다"
[CES 2017] 인텔-BMW, "올해 자율주행차 40대 도로로 나간다"
  • 승인 2017.0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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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기술을 위해 협력한 '인텔-BMW-모빌아이' l 인텔 제공
 
인텔, BMW, 모빌아이가 올해 하반기까지 40여대의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 내보낸다.

3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 참석해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3사가 이루어 낸 성과를 공개하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범 기간을 통해 BMW7 시리즈에 포함된 인텔과 모빌아이의 최첨단 기술도 설명했다.

BMW는 특히 이번 CES에서 선보인 BMW i가 2021년  출시될 완전자율주행차 BMW iNEXT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BMW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바탕이 될 것 

인텔-BMW-모빌아이는 작년 7월 공식적으로 협력관계를 맺은 이래로, 자동차 개발업체들이 최첨단 디자인을 설계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드는데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가능한 아키텍처를 개발해 왔다.

개별 핵심 통합 모듈에서 완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까지 광범위하게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

BMW는 이러한 성과로 지난 4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신형 5시리즈의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풀네임은 'i 인사이드 퓨처 콘셉트카'로,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 모습을 담고 있다.
 
2021년에 소개될 BMW iNEXT 모델은 BMW 그룹의 자율주행 전략의 토대가 될 제품으로, BMW그룹은 이 모델 이후 자사의 고자동화 모델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BMW AG 개발부서 경영 이사회 멤버인 클라우스 플뢸리히는 "인텔과 모빌아이는 자율운전차량을 상용화시키기 이전에 극복해야 할 엄청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과 인재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확장성 측면에서 제조업체, 공급 업체 또는 기술 회사 등의 참여를 이미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스 플뢸리히는 또 “올해 우리가 개발한 차량이 실제 교통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테스트될 것이다"며 "이는 2021년 BMW 그룹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차량인 BMW iNEXT 출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텔-BMW-모빌아이 자율주행차 디자인 l 인텔 제공
 

■ 인텔, '데이터 센터·고성능 컴퓨팅' 담당

인텔은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3사의 협력에서 차량에서 데이터 센터까지 혁신적인 고성능 컴퓨팅 요소들을 담당하고 있다.

새로 출시된 자율주행용 인텔 ® GO ™ 솔루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세서 및 FPGA 기술이 포함돼 자동차 산업의 엄격한 열 및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면서 자동차의 힘과 가장 효율적인 전력사용의 균형을 맞춰준다.

인텔 GO 솔루션은 차량내에서 확장 가능한 개발 및 컴퓨팅 플랫폼으로 센서 융합, 운전 정책, 환경 모델링, 경로 계획 및 의사 결정 등의 주요기능을 제공한다.

인텔 GO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율적이고 자동화된 주행을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의 전환이 예상되는 5G네트워크 구축을 앞당길 수 있다.

데이터 센터에서 인텔 GO는 고성능 인텔 ® 제온 ® 프로세서에서 인텔 ® 아리아 ® 10 FPGA 및 인텔 ®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및 인텔 ® 너바나™ 플랫폼에 자율주행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강력한 머신러닝 및 딥러닝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한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완전한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개발 속도 향상의 이점을 얻고 있다"며  "차량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연결은 자동차가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누릴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 BMW 엔지니어 앙드레 뮬러(André Müller)가 자율주행차에 기술을 테스팅하는 모습 l 인텔 제공
 
■ 모빌아이, 독점 비전 프로세서 제공
 
이스라엘 자율주행 부품기업 모빌아이는 자동차 등급의 기능 안전 및 저전력 성능을 제공하는 독점적인 EyeQ®5 고성능 컴퓨터 비전 프로세서를 지원했다.

EyeQ®5는 360도 서라운드 뷰 비전 센서에서 입력된 데이터를 처리하고 해석하며, 로컬리제이션을 지원한다. 또 인텔 CPU 및 FPGA 기술과 함께 각각의 자율주행차량을 통합시키는 중앙 컴퓨팅 플랫폼을 구성한다.
 
모빌아이는 BMW그룹과 협력해 센서 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비전, 레이더 및 라이더(Light detection and ranging)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완전한 차량 주변 환경 모델을 구성한다.

모빌아이의 강화된 학습 알고리즘은 차량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부여함으로써 복잡한 운전상황에 맞추어 운전 정책을 수립 할 수 있다.

BMW와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량 플랫폼의 개발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하드웨어 샘플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암논 샤유아 모빌아이 공동 창립자겸 회장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는 고속도로와 도시 지역 모두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최첨단 솔루션을 설계하는데 있어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협력의 일환으로 BMW그룹은 주행 제어 및 동역학을 담당하며, BMW 협력업체를 통해 본 플랫폼을 확장함 시킴으로써 고성능의 시뮬레이션 엔진 설치 및 자동차 전반의 부품 통합, 제조 및 원형제작을 하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