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 DAY 1] 보이스컴퓨팅과 인공지능 AI 확산
[CES 2017 - DAY 1] 보이스컴퓨팅과 인공지능 AI 확산
  • 승인 2017.01.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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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각) CES가 주최측인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2017 Tech Trends to Watch 프레젠테이션과 FCA(Fiat Chrysler Automobiles)의 뉴스 컨퍼런스로 시작됐다. CTA는 매해 같은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하는데 2016년과 다른 주요 트렌드로 △voice computing △AI의 확산을 소개했다.

이 외에 connection and computation(IoT의 확산), transportation transformation(자율주행 및 드론), digitization the consumer experience(VR, AR) 등은 지난해의 주제와 유사하거나 조금 더 진화된 개념이었다.

■Voice computing이 기존의 GUI를 대체

Voice User Interface의 인식오류가 2017년 인간 수준까지 개선되면서 기존 GUI(Graphic User Interface, 그래픽 기반 사용자 경험)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Voice UI는 웨어러블(wearable)기기 먼저 적용되기 시작해 가정이나 개인의 Hub 기기, 가정용 로봇 등으로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개인의 목소리 특성의 차이를 인식해 기존의 지문인식, 홍채인식 등과 같은 생체인식 기능도 가질 수 있어 보안적으로 우수한 장점이 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의 적용 확산

인공지능은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이미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CTA는 2017년 인공지능이 좀 더 많은 IT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Voice computing과도 연결되는 아마존의 알렉사(Alexa), 구글의 Assistant, 삼성전자의 비브랩스(Viv Labs) 등의 이미 상품화되거나 곧 상품화될 예정이고 LG전자 및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시스템 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능의 적용확산은 1. 지식의 깊이 2. 대화의 자연스러움 3. 가치있는 AI 제안 능력 4. AI의 개선능력, 5. 변화의 깊이 등이 가능하게 되면서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데이터, AI, 음성인식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반도체 수요 지속 증가 예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성인식, AI 등을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이를 하드웨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SoC, GPU, 메모리반도체 등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단순 반도체 제조기술보다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반도체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근 소프트웨어 기술확보 노력은 이러한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적절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 FCA Portal ㅣ 포춘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뀌고 있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FCA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자율주행 전기차 기반의 미니밴 컨셉카 ‘Portal’을 공개했다. 그동안 FCA는 높은 부채비율로 인한 한정된 자원과 트럭 위주 라인업으로 신기술 개발에 뒤쳐져 왔다. 그러나 지난해 구글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 최초의 전기차 ‘Portal’의 컨셉을 공개하는 등 뒤쳐진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이로써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는 더 이상 차별화 요인이 아닌,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술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율주행차 확산의 걸림돌 고가 센서, 가격 하락할까

전기차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이 비싼 배터리 가격이라면, 자율주행차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싼 센서가격이다. 특히 다양한 센서 중 라이다(Lidar, 레이저스캐너)의 가격 하락이 관건이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워질수록 라이다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CES에서도 보급형 라이다가 다수 선보이면서 자율주행 확산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 이미지 출처=오스람
 
첫날 미디어 대상 사전공개쇼에서는 램프업체 오스람(Osram)이 Innoluce(Infineon이 인수)와 개발한 보급형 고정식 라이다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차량 지붕에 장착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소형으로 제작돼 헤드램프 하단에 부착가능하며, 회전식이 아닌 고정식이기 때문에 내구성 또한 높다.

오스람에 따르면 대량생산 시 현재 개당 8천달러에 달하는 라이다 가격을 100~150달러로 낮출 수 있다. 현재 샘플제작 단계이며 출시는 2019년 예정이다.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