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18주년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 돌입
우리은행 118주년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 돌입
  • 승인 2017.01.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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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장 노성태, 임추위 위원장 장동우 선임
▲ 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 창립 118주년 기념식’에서, 민영화 시대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및 고객-주주-임직원 모두의 상호협력과 소통, 신뢰를 기반으로 한 노력을 다짐하며 ‘동반성장서약 다짐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노성태 사외이사(주주대표). 이광구 은행장, 강옥선 명사클럽 총회장(고객대표), 박필준 노조위원장 당선인(직원대표))
 
우리은행이 이사회와 이사회 위원회의 구성을 마치고, 차기 은행장 후보 추천작업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4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을 확정했다.

이날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의장 및 이사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노성태 사외이사가, 보상위원회 및 감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신상훈 사외이사가,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박상용 사외이사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위원장은 장동우 사외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특히, 이날 임추위는 바로 제1차 임추위를 열어 은행장 및 상임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추위의 위원은 우리은행 민영화 취지에 따라, 과점주주들이 후보로 추천하여 선임된 사외이사 5명(노성태, 신상훈, 박상용, 장동우, 전지평)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광구 은행장은 상임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임추위 절차에는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임추위는 은행장 후보추천을 위한 일정, 후보의 자격기준, 공모방법 등을 정했다.

임추위가 밝힌 차기 은행장의 자격기준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기타 법률상 요건에 부합하고,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식견과 안목을 가지되, 재직 당시 우수한 업적을 거두어 경영능력이 검증되었으며,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 중 조직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쉽과 직무수행에 적합한 높은 윤리의식 및 책임감을 보유한 자’로 정했다.

이와함께 민영화 이후의 혼란 방지 및 은행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외부공모는 배제하고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및 계열회사의 5년 이내의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하며,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이상, 우리금융지주는 부사장 이상, 계열회사는 대표이사를 지원자격 후보군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지원자격 후보군을 내부 인사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현재 은행이 비상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은행의 기존 정책 또는 영업 노선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원서 마감은 1월 11일(수) 정오(12:00)까지이며,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는 대로 서류심사,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 후보자 인터뷰 등의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후보자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며, 우리은행은 미국 증시 상장업체이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정기주주총회일 3주 전인 3월 3일까지는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다만 임추위 위원들은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고, 경영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민영화 이후 첫 창립기념식, 종합금융그룹 재도약 의지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본점 강당에서 창립 11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민영화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지난 12월 30일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 5명도 참석하여 우리은행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우리은행 118년 역사를 돌아보고 민영화 이후의 비전을 담은 기념영상과 이광구 은행장의 창립기념사 및 박필준 노조위원장 당선인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우리은행의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도약을 함께 응원하는 의미로 고객대표, 주주대표, 직원대표 및 은행장이 핸드프린팅을 하는 ‘동반성장 서약식’도 실시했다. 

지난해 민영화를 성공시킨 이광구 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우리가족들의 오랜 숙원인 민영화를 계기로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