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출범, 윤종규 "KB금융 계열사와 협력 확대"
KB증권 출범, 윤종규 "KB금융 계열사와 협력 확대"
  • 승인 2017.01.0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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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제공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인 KB증권이 2일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공식 출범했다.

KB증권은 이날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KB증권은 WM·CIB사업을 주력으로 은행과 증권간 시너지를 도모하며 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회장은 출범식 축사에서 “KB손해보험에 이어 KB증권도 가족이 되면서 KB금융지주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했다”며 “KB증권은 앞으로 다른 계열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경은 KB증권 각자대표는 “자산관리(WM)사업을 강화해 국내 정상의 자산관리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도 KB금융의 상품공장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는 “최고의 기업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금융부문을 육성하겠다”며 “홀세일(기업금융)사업에서도 법인을 대상으로 최고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투자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룹내 최대 규모 비은행계열사로 올라서

KB증권은 지난달말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자기자본 4조원대 초대형 IB에 올라서게 됐다.

9월말 기준(3조9800억원)으로 단순 합산했을 때 유상증자 후 KB증권 자기자본은 약 4조160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그룹내에서는 국민카드(3조7885억원)를 뛰어넘어 최대 규모의 비은행계열사로 자리잡았다.

KB증권은 앞으로 국민은행 등과 협력해 2020년까지 자산관리와 기업투자금융(CIB)에 중점을 둔 성장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KB금융에서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기업투자금융사업을 총괄하는 구조를 만들어 시너지도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정림 KB금융 자산관리총괄 부사장이 국민은행의 자산관리그룹 대표와 KB증권의 자산관리부문장을 겸직하게된다.

전귀상 KB금융 기업투자금융총괄 부사장이 국민은행의 기업투자금융그룹 대표와 KB증권의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함께 맡게 됐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