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ㆍKB국민은행 조직개편 …디지털금융 방점
KB금융지주ㆍKB국민은행 조직개편 …디지털금융 방점
  • 승인 2016.12.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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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트렌드 변화 대응 및 미래 신성장 동력발굴 조직강화
▲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이 디지털금융을 겨냥,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개편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지주에는 미래금융부 산하에 KB 이노베이션 허브조직을, KB은행에는 스마트마케팅부와 스마트채널지원Unit을 신설했다. 또 데이터분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28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지주, 은행, 증권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금융그룹 시너지 강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상품∙서비스 역량 제고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금융과 신탁사업 강화에 방점을 두었다.

우선 KB금융그룹 차원에서는 계열사간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췄다. 

고객의 금융니즈가 크고, 그룹차원에서는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자산관리(WM)와 CIB부문에서의 지주, 은행, 증권의 3사(社) 겸직체제를 시행한 것이다.

특히 은행 WM그룹에 IPS (Investment Product & Service, 투자상품서비스) 본부를 KB증권과 대칭 형태로 신설하여 양사간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금융트렌드 변화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강화도 부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주에서는 미래금융부 산하에 KB Innovation Hub조직을 두어 핀테크 시장의 Fir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은행은 미래채널그룹에 스마트마케팅부와 스마트채널지원Unit을 신설하여 비대면 마케팅과 디지털금융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데이터분석 기능 또한 강화했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고객그룹을 고객전략그룹으로 재편하고‘데이터분석부’를 신설했다. 이로써 KB금융그룹은 지주, 은행, 카드, 손보까지 데이터 분석 조직을 구축하여, 데이터 중심의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신탁 사업에서의 자산관리와 은퇴 노후시장의 성장을 준비하고, 퇴직연금과 신탁사업 부문의 시너지 확보를 위해 신탁본부를 신탁연금그룹으로 격상했다.

이와함께 최근 한층 중요성이 강조되는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독립적이고 충실도 높은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하여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손해보험, 증권 등 주력계열사가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이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