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IoT 가전시장 진출 … 벽걸이세탁기 '미니' 출시
동부대우전자 IoT 가전시장 진출 … 벽걸이세탁기 '미니' 출시
  • 승인 2016.12.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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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oT 산업 육성, 중견 기업 '청신호'
▲ 동부대우전자 첫 IoT 적용 신제품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l 동부대우전자 제공
 
동부대우전자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첫 가전제품으로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12월 SKT와 스마트홈 서비스 사업 제휴를 맺은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1월 선보인 벽걸이 드럼세탁기 신제품 '미니(Mini)' 에 IoT 기능을 접목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에 SKT 스마트홈 서비스 적용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출시를 필두로 향후 스마트홈 제품 라인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최근 IoT 가전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혀 코웨이, SK매직 등 관련 업체들의 스마트홈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첫 IoT 제품 '미니', 스마트홈 시장진출 교두보

동부대우전자는 26일 IoT 가전 첫 제품으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를 출시하며 스마트홈 가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의 첫 IoT 드럼세탁기 미니는  SKT '스마트홈 가전' 인증을 취득했으며 사용자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세탁 시작과 완료 시 알림을 받고, 진행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또 ▲6가지 세탁모드 ▲헹굼 횟수 추가 ▲조작버튼 잠금 등 제품 주요기능을 실내·외에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리포트 기능에서 전일 24시간을 기준으로 사용자의 제품 평균 사용 시간 및 유사환경 사용자들의 평균 사용시간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된다.
 
아울러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동부대우전자 서비스센터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해 안내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 동부대우전자 첫 IoT 적용 신제품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모델명 DWD-03MBLC) l 출처=동부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세탁용량 3㎏의 최소용량 드럼세탁기로 30.2㎝의 초슬림 두께라 벽면에 설치하면 별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사용자가 선 채로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히트상품이다.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비교해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미니는 제품 차별성을 인정받아 국내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중국에선 세탁기 시장 10대 리딩상품으로 선정되었고, 입소문만으로 출시 3년 만에 누적판매 10만대를 넘긴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95℃ 삶음 기능으로 세균·악취를 없애주는 살균에다 표백효과를 높였고, 1인 가구를 겨냥해 15분 만에 세탁하는 스피드업 코스를 추가했다.
 
신제품(모델명 DWD-03MBLC)은 라이트실버 컬러만 출시됐으며, 가격은 50만원대이다.

■ 정부 IoT 산업 육성, 중견 기업에 '청신호'

정부가 IoT 가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적극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혀 중견 가전업체들의 스마트홈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가전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IoT 시장을 개척해왔는데, 특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와 같은 환경 관련 품목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IoT를 도입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업체 최초로 IoT 기술을 도입한 코웨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6'에서 IoT 기반 '아이오케어(IoCare)'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며 IoT 육성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코웨이는 지난 11월 내·외부 IT 정보 통합 조직인 'ICT 전략실'을 신설하며, IoT 서비스를 제품의 보조적 서비스를 넘어서 본연의 가치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코웨이의 ICT 전략실에서는 IT 정보기술과 실내외 공기 질의 변화, 날씨, 물의 음용량 등 외부 정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아이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IoT 적용 슈퍼쿡 가스레인지 ㅣ 출처=SK매직(전 동양매직)
 

최근 SK네트웍스의 인수로 동양매직에서 새롭게 태어난 SK매직은 SK그룹 계열사들의 전방위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IoT 서비스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매직 측은 정부의 IoT 산업 관련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에 화색을 표하기도 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