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GS 가문 사돈관계 맺는다
금호-GS 가문 사돈관계 맺는다
  • 정윤선
  • 승인 2014.05.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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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가 3세 박철완, GS가 코스모그룹 차녀와 결혼
금호와 GS 가문이 사돈관계를 맺는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대우(36)와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차녀 허지연 씨가 오는 3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한 박철완 상무보와 지연씨는 양가 가족 및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박 상무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으며 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현재 금호석유화학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선친인 박정구 전 회장은 금호그룹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1996년부터 2002년 폐암으로 타계할 때까지 그룹 회장을 맡았다. 박 상무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다.
 
지연 씨는 허경수 회장의 딸이라는 것 외에 거의 알려진 게 없다. 허 회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코스모그룹을 이끌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백년가약으로 호남과 영남을 대표하는 기업이 사돈관계를 맺게되는 만큼 앞으로 경영 전반에서 어떤 영호남 화합을 보여줄지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