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혁신 전략 …4년안에 성능 100배 올린다
인텔, AI 혁신 전략 …4년안에 성능 100배 올린다
  • 승인 2016.11.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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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너바나 출격· 구글과 클라우드 협력
[비즈트리뷴] 글로벌 반도체업체인 인텔(대표 브라이언 크르자니크)은 21일 디바이스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통합 전략을 발표하며 “AI 기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삼성동에서 열린 '인텔 AI DAY'에서 발표자로 나선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인텔 CEO의 말을 인용해 "인텔은 AI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업계 및 사회를 위한 AI 기술 향상을 위해 기술 및 개발자 자원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이에 AI 전용 데이터센터 컴퓨팅 포트폴리오인 '인텔 너바나' 플랫폼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첫번째 실리콘(코드명 레이크 크레스트(Lake Crest))을 테스트 한 후 연말에 주요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글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4년안에 AI 성능을 무려 100배 가량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 l 인텔코리아 제공
 

■ 인텔, 가장 광범위한 AI옵션 세트 개발

인텔은 "AI로 인해 비즈니스가 운영되는 방식뿐 아니라 사람들이 세상과 교류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인텔은 스마트 공장에서부터 드론, 스포츠, 위변조 검사 및 자율 주행차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자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기술 옵션 세트를 개발하고 있다.

크르자니크 CEO가 주관한 행사에서 인텔은 "AI의 복잡함을 충분히 이해하고 앞으로의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보다 폭넓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또 "얼리어답터 계층을 넘어 확장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알고리즘이 점점 복잡해지고 필요한 데이터 세트도 늘어나는 현 상황에서 컴퓨팅 혁신을 주도할 자산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 가장 포괄적인 AI플랫폼 '인텔 너바나' 출격

인텔은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AI 포트폴리오인‘너바나’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인텔에 도입한 '인텔 너바나' 브랜드 계획을 발표했다.

나 상무는“인텔은 너바나의 기술을 동급 최강의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 밀접하게 결합한 첫번째 실리콘 제품(코드명; 나이츠 크레스트(Knights Crest))을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거쳐 연말이면 주요 고객들이 사용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레이크 크레스트는 특히 신경망 네트워크를 위해 최적화된 제품으로 딥러닝을 위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고, 고 대역폭의 상호 연결을 통해 컴퓨팅 처리 용량을 제공한다.

인텔의 데이터센터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다이앤 브라이언트(Diane Bryant)는 "인텔 너바나 플랫폼은 복잡한 신경망을 훈련 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주고, 혁신적인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인텔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딥러닝 분야의 혁신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2020년 전까지 100 배의 성능 향상을 구현해낼 것" 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내년에 출시될 차세대 인텔 제온 파이 프로세서 코드명 나이츠 밀(Knights Mill)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4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인텔코리아 제공
 

■ AI 가속화 위해 업계·학계와 협력

인텔은 사프론 테크놀로지(Saffron Technology)를 비롯해 비즈니스 통찰력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도적인 AI 솔루션 자산을 소개했다.

사프론의 플랫폼은 메모리 기반의 추론 기술 및 이기종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아울러 인텔은 구글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엔터프라이즈용 IT 기술을 통해 개방성, 유연성, 안전성을 보장하는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 상무는 "인텔의 구글과의 협업은 쿠버네티스(Kubernetes), 머신러닝, 보안, IoT에 초점을 둔 기술 통합에 집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텔은 한편 AI 연구 및 전략을 발전시켜나가고자 업계와 학계 전문가를 포괄하는 '인텔 너바나 AI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의 초대 멤버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 대학교), 브루노 올샤우센(Bruno Olshausen, UC 버클리), 잰 라베이(Jan Rabaey, UC 버클리), 론 드로르(Ron Dror, 스탠포드 대학교)다.

나 상무는 또 “인텔은 고성능 컴퓨팅 발전을 위해 브로드 인스티튜트(Broad Institute)에 25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인텔은 이외에도 미국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와 협력해 AI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폭력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지능형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