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욱 대상 명예회장, 베트남 전자결제 기업 인수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 베트남 전자결제 기업 인수
  • 승인 2016.11.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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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욱 명예회장 ㅣ 대상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투자전문회사 '유티씨인베스트먼트(UTC)'가 베트남 핀테크 기업을 인수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와 대상그룹에 따르면 UTC는 베트남 전자결제기업 'VNPT 이페이(ePAY, 이하 이페이)' 지분 62.5%와 경영권을 베트남의 VMG 미디어로부터 약 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나머지 지분은 베트남 국영통신사인 베트남우정공사(VNPT)가 보유하고 있다.

이페이는 전자결제 전문업체로 연평균 거래 규모가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전자결제시장은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매년 50% 이상 급증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2016-2020 전자상거래 발전 계획'에 따라, 주요 대도시에서의 현금 외 결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전자결제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9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분간 고속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UTC는 중소·벤처기업 바이아웃(경영권인수) 투자 전문 회사로 알려져있다. 
 
UTC는 임 회장이 최대주주이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김훈식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투자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거래 자문은 영국계 인수·합병(M&A) 전문 자문사인 BDA파트너스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BDA파트너스는 이번 건을 포함해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두산건설 배열회수보일러 사업부 M&A 등 올해만 3건의 한국 관련 거래를 자문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