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KB금융, 국내 최초 통신ㆍ금융 융합 플랫폼 출범
LG - KB금융, 국내 최초 통신ㆍ금융 융합 플랫폼 출범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6.11.19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신ㆍ금융 융합 통합멤버십ㆍ핀테크 플랫폼 '리브 메이트' 21일 론칭
 
▲ LG유플러스 제공
 

- KB금융그룹 통합 포인트, 적립ㆍ충전ㆍ송금ㆍ출금ㆍ결제 등 현금처럼 사용
-‘커뮤니티 뱅크’'지출ㆍ자산관리’ 등 실생활 금융 플랫폼 구축

 

통신사 콘텐츠와 금융사 포인트가 융합된 통합 멤버십 플랫폼이 등장했다.
 
핀테크 열풍이 금융시장을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통신업체와 금융업체가 손잡고 내놓은 '융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과 제휴해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리브 메이트(Liiv Mate)’를 21일 출시한다.
 
양사는 지난 3월 전략적 제휴를 위한 TFT를 꾸리기 시작했고, 5월에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10월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금융과 통신 융합 멤버십 서비스 출시를 위해 공을 들였다.
 
■통합 멤버십 서비스 '리브메이트'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리브 메이트’는 기존의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KB생명,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KB금융그룹 내 7개 계열사의 금융 거래실적과 이벤트 참여,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제휴처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금융상품 가입 시 현금처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제휴처의 상품이나 온라인 콘텐츠 구매시 포인트로 결제할 수도 있다.
 
또한 회원끼리 포인트를 주고 받을 수도 있고,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처럼 출금할 수 있다.
 
 
▲ LG유플러스는 KB금융그룹과 제휴해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리브 메이트(Liiv Mate)’를 21일 출시한다. 국내 최초 통신ㆍ금융 융합 플랫폼 ‘리브 메이트’ 출시를 기념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4번째)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4번째)이 양사 임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ㅣLG유플러스
 

■어떤 서비스 있나

 
 
이 밖에도 관계형 기반의 생활 금융서비스인 ‘함께하기’ 메뉴를 통해 가족, 연인, 동호회 등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관계정보를 기반으로 용돈보내기, 회비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한 소비 관리 서비스 메뉴인 ‘소비 매니저’는 업종별 지출내역 분류, 또래 집단 비교 분석 등 기능을 제공한다.
 
또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U+비디오포털’을 통해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 고객에게 금융 우대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상품 요금납부 실적 등 LG유플러스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신 이용 실적 정보를 신용도 평가에 이용해 KB국민카드 대출 상품 이용시 우대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리브 메이트는 양사의 전문분야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출한 새로운 방식의 핀테크 서비스”라며 “그룹 통합포인트 구축을 통한 포인트 생활 구현과 커뮤니티 뱅크, 지출ㆍ자산관리 서비스 등 실생활과 연계된 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ㆍ금융 융합 플랫폼 출시를 통해 통신 이용 행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금융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외에 비디오 서비스, 생활 서비스 등 LG유플러스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들도 KB금융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내년 1월 뷰티, 숙박 등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 허브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카드는 ‘리브 메이트’ 출시를 기념해 11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리브 메이트’ 최초 가입 고객에게 1,000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넓히고 있다. 

■이통3사, 소액결제 핀테크시장 공략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의 휴대폰 소액 결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별도로 신용카드 및 계좌를 등록할 필요가 없이 가입과 사용이 간단하다.
 
현금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담배, 쓰레기봉투 등 카드 결제가 어려운 품목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한 결제 수수료와 함께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자사 고객들의 결제 빅데이터를 통해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연계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출시한 간편 결제 서비스 'T페이'에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 인증'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이 'T페이 간편 인증’'으로 결제를 선택하면 T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이 자동 실행되고,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추가 절차 없이 모바일 쇼핑 결제가 완료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7개월 기준 다운로드 100만건을 기록했으며, 매달 10만명 이상이 T페이를 사용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개발자 포럼의 주제를 '핀테크(Fintech)'로 선정하고 T페이의 고도화에 대해 개발자들과 논의하기도 했다.
 
KT는 지난 6일 KG모빌리언스, 신한카드와 함께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 내에서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 플라스틱 형태의 '폰빌카드'를 출시했다.
 
휴대폰 소액결제가 가능한 KT 모바일 고객(만19세 이상)이 발급받아 마치 신용카드처럼 편의점, 쇼핑몰 등 전국 230만 카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페이나우 터치'를 'U+소액결제'로 이름을 바꾸고 오프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새로운 버전의 'U+소액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한편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폰 소액 결제 시장 규모는 4조4480억원으로 전년 3조9600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김현경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