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즈호금융,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 자문역 영입
일본 미즈호금융,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 자문역 영입
  • 승인 2016.11.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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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핀테크시장 규모 ㅣ 야노경제연구소
 
일본 미즈호금융그룹이 경영자문역으로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영입한다.

이 그룹은 현지 3대 대형은행 중 하나다.

14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미즈호금융그룹은 이달 말 구성할 경영자문기구의 구성원으로 마윈 회장과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최고경영자(CEO) 등을 영입할 예정이다.

금융권은 핀테크 경쟁이 심화되면서 미즈호금융그룹이 마 회장의 조언을 구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미즈호은행 ㅣ 유즈뱅킹
 
■일본대형은행, 핀테크 전략 도입 …새 비즈니스모델 만들기

일본 내 핀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3억9400만엔(한화 약 369억원)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미즈호은행을 비롯한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일본 3대 `메가뱅크`는 ICT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협업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은행의 금리 부담 우려가 가중되면서 일본은행들은 핀테크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금융지주회사가 당국의 개별허가를 얻어 IT기업에 5% 이상을 출자할 수 있는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됐다.

이 같은 규제 완화로 금융그룹 내에서 전자상거래나 모바일결제를 담당하는 IT기업의 소유가 가능해졌다.

미즈호금융그룹의 이번 마윈의 경영자문역 영입도 핀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과 먹거리를 찾으려는 대책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

알리바바 산하의 앤트파이낸셜은 전자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알리페이 사용자는 4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기업들은 최근 IT분야 혁신과 인재 다양성 등을 위해 자문역을 영입하고 있다.

정밀기기 대기업인 코니카미놀타는 지난 6월 자문기관을 설치하고 무라키 아쓰코 전 후생노동성 사무차관을 기용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