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산업간 컨소시엄 구성 …독일에서 5G 고속도로 프로젝트 착수
에릭슨, 산업간 컨소시엄 구성 …독일에서 5G 고속도로 프로젝트 착수
  • 승인 2016.11.1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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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량의 핵심 기술
▲ 에릭슨 ㅣ 포춘
 
에릭슨은 5G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산업간 컨소시엄을 독일에서 구성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새로운 ‘5G-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Mobility)’ 컨소시엄에는 에릭슨, BMW 그룹, 독일 철도청, 독일의 3대 이동통신사인 도이치 텔레콤, 텔레포니카, 보다폰, TU 드레스덴 연구소, 연방도로연구소 와 연방통신망청이 멤버로 참여하며 연방운송부와 바바리아 도로공사가 후원한다.

5G-커넥티드 모빌리티는 ‘디지털 테스트 필드 고속도로’에 인프라와 실제 주행 환경을 구현하여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인프라, 철도 인프라 디지털화와 기타 분야에서 5G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5G-커넥티드 모빌리티는 상업용 네트워크와 독립적으로 독자적인 인프라 내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어떠한 제약없이 어느 때나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5G 프로토타입 앱을 설치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에릭슨의 5G 전용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트래픽이 많을 때에도 빠른 속도로 실시간 앱의 라이브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는 다른 어떠한 상업용 네트워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테스트 환경이 갖춰진 것이다.

이를 위해 에릭슨은 연방통신망청으로부터 뉘렘베르크-포이트(Nuremberg-Feucht)와 그레딩(Greding) 사이 구간의 700MHz 대역을 사용하기 위한 허가를 받았고, 이번 프로젝트의 네트워크 운영자 역할을 맡았다.

스테판 쿠에츠(Stefan Koetz) 독일 에릭슨 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협력하여 5G-커넥티드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되어 기쁘다. 이동통신과 앱 업체들의 참여로 5G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독일 내 다양한 산업들의 요구사항을 국제 5G 표준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렌산더 도브른트(Alexander Dobrindt) 연방운송부 장관은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인 5G를 통해 실시간 디지털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5G는 커넥티드 자율 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로 차량과 인프라 간의 직접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5G-커넥티드 모빌리티는 도로에서의 디지털 테스트 기술을 한단계 진화시킬 것이다. 테스트 필드에 설치한 고정밀 레이다 센서와 더불어, 5G 프로젝트는 완전히 디지털화 되고 네트워크화 된 도로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뉘렘부르크-포이트와 그레딩 사이 30km 정도의 지역에 설치한 ‘디지털 테스트 필드 고속도로’는 A9 연방도로와 뉘렘부르크-잉골슈타트-뮌헨(Nuremberg-Ingolstadt-Munich) 구간 고속철도가 나란히 달리는 구간이다.

첫 구간의 인프라는 이미 완공되어 바로 라이브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의 경우, 지역 도로 공단인 북바바리아 고속도로청 (ABDN), 철도청, 텔레포니카와 도이치 텔레콤의 사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커넥션은 지역 도로 공단과 철도청의 유리 섬유 인프라를 통해 이뤄진다. 네트워크의 집중점은 에릭슨의 기구 컨테이너에 위치하며 이는 그레딩 도로 유지관리 공단 부지에 설치했다.

코어 네트워크는 아헨(Aachen) 근처에 위치한 에릭슨의 ICT 개발센터에서 운영하며 이는 에릭슨의 ‘5G for Germany’를 관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코어 네트워크에 대한 연결은 보다폰이 ABDN의 ‘인터커넥트 액세스(Interconnect Access)’를 통해 제공한다.

5G-커넥티드 모빌리티 컨소시엄은 새로운 방식의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과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해 상이한 제조업체 간의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인프라 통신의 차량 앱 사용 케이스를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 테스트 필드 고속도로’는 연방운송부가 바바리아 자유주, 독일 자동차 산업협회, 연방 IT, 무선통신 및 뉴미디어 협회와 함께 바바리아 지방의 A9 도로에 설치했으며 이 곳에서 차량업체, 디지털경제연구소들은 실제 환경에서 혁신적인 시스템과 기술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