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 구글이 인도 정부와 협력해 인도에서 악명높은 '화장실 문제' 해결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엔가젯은 구글이 인도도시개발부(MoUD)와 협력해 구글 지도에서 화장실 위치를 찾을 수 있는 툴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퍼블릭 라디오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12억명의 인구 중 60%가 위생 문제에 노출돼 있다.

실제로 인도 가정의 약 70%는 화장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야외나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만 하기도 하다.

구글과 MoUD는 구글 지도에서 영어나 현지어로 'toilet' 'lavatory' 'swachhata' 등을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지도에서는 은행, 호텔, 레스토랑 등 기타시설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 가능한 화장실 위치를 보여준다.

MoUD 관계자는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를 통해“화장실 위치를 찾는 방식은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해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거나 이미 닫혀 있다면 화장실에 나쁜 평가를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화장실 찾기 기능은 이달 내 인도 델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중 화장실 뿐만 아니라 쇼핑몰, 주유소, 병원 등에 있는 화장실도 표시된다.

MoUD는 "다른 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확장하려고 한다" 며 "아직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