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티뱅크 "개발·혁신 꾀하는 ‘글로벌 API 개발자 허브’ 개설"
미국 시티뱅크 "개발·혁신 꾀하는 ‘글로벌 API 개발자 허브’ 개설"
  • 승인 2016.11.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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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echseen
 
[비즈트리뷴]미국의 종합금융회사 시티그룹이 개발자들을 신속하게 연결시켜주고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고객 솔루션의 신속한 개발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글로벌 API 개발자 허브'를 내놓았다.

외신 '아메리칸 뱅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산규모 2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상업은행 씨티가 금융 서비스 업계의 가장 포괄적인 글로벌 개발자 플랫롬인 글로벌 API 개발자 허브를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API는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의 약자로 프로그램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운영 체제에  어떤 처리를 위해서 호출할 수 있는 서브루틴 또는 함수의 집합을 말한다.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을 뜻하는 API는 프로그램 내에서 실행을 위해 특정 서브루틴에 연결을 제공하는 함수를 호출하는 것으로 구현된다.

시티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개설은 공개 아키텍처에 대한 씨티 기술의 발전을 나타내며 전 세계 핀테크(FinTech) 기업 및 소비자 브랜드와의 공동연구 및 협력관계를 촉진하여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제공할 전망이다.

글로벌 API 개발자 허브를 통해 씨티는 "개발자들이 계좌 관리, P2P 지불, 일괄 계좌 이체, 시티 보상 포인트, 투자물 구매 및 계좌 인증 등을 포함한 8가지 용도 범주의 API에 접속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티는 향후 또 다른 범주들이 API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finextra
 
AMERICAN BANKER는 "API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고 공유되는 것을 보다 원활하게 할 것이고 오픈 API를 이용하는 회사들은 인터페이스의 상위에 랭크되는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설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돈 그리고 자원까지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소비자 뱅킹최고책임자인 시티의 스티븐 버드는 “급속한 기술 변화는 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선도적인 브랜드와 개발자들이 상생하는 환경을 창출함으로써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완전한 제품과 서비스 및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허브를 이용하는 개발자들은 샌드박스와 연결하기 위한 툴을 받고 아이디어를 테스트 해볼 수 있다. 

글로벌 API 허브를 통해 개발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시티 고객들이 그들의 계좌에 이전보다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증받은 API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계좌 데이타에 전보다 직선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시티 이용자들은 API를 통해 보다 자세한 계약 조항을 열람할 수 있는 정보 승인을 받게되고 'Points API'를 통한 지불방식으로 씨티 고객들은 자신의 지불에 상응하는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 싱가포르 핀테크 본부 최고책임자 소프넨두 모한티ㅣ'크라우드펀드 인사이더'
 
외신 '크라우드펀드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통화청 핀테크 본부 최고책임자인 소프넨두 모한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프넨두 모한티는 “2016년 11월 14일~18일에 개최되는 싱가포르 핀테크 전시회 기간 동안 시티 싱가포르가 이 글로벌 API 구상을 개발하고 발족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핀테크 공동체와의 공개적인 협력을 촉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시티의 리더십을 재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시티는 어니스트비의 고객들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시티 캐시백 카드를 쓸 수 있게 하게 위해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배달 서비스업체인 어니스트비(Honestbee)와 제휴했다.

오는 12월이면 고객들은 시티의 API 기술을 이용해 이런 통합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시티의 협력회사 사이트를 통해 끊김 없는 양질의 카드 애플리케이션 처리과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버진 호주의 최고책임자인 그레그 보일은 “새로운 버진 머니 전용 모바일 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우선순위인데 이 앱은 고객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기능을 하는 시티의 API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API를 통한 시티 지원은 우리가 고객들의 디지털 수요에 부응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API 개발자 허브는 북아메리카,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에 개발자들에게 우선 오픈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