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소프트뱅크벤처스," 500억 콘텐츠펀드 조성 위해 맞손"
네이버-소프트뱅크벤처스," 500억 콘텐츠펀드 조성 위해 맞손"
  • 승인 2016.11.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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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김창욱 스노우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ㅣ네이버
 
[비즈트리뷴]네이버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손잡고 콘텐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며 콘텐츠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양사는 미디어 및 컨텐츠 분야의 혁신적인 창업가를 적극 발국 및 육성하기 위해 협력의 뜻을 밝히고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에 가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를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펀드를 통해 양사는 웹툰, 비디오, 게임 등의 콘텐츠 및 AR/VR 등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기술 관련 초기 기업 등에 집중 투자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해 경쟁력 있는 초기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함은 물론, 소프트뱅크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이사는 곰TV 사업본부장, 동영상 검색기술회사인 엔써즈의 최고전략책임자 경험을 통해 미디어 컨텐츠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스노우 김창욱 대표, 네이버 웹툰&웹소설CIC 김준구 대표가 투자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펀드의 투자자문위원인 스노우 김창욱 대표는 "스노우와 웹툰 같은 플랫폼 경쟁에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관련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면서 “이번 투자가 플랫폼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펀드 조성의 취지를 강조했다.
 
또한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김준구 대표는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발로 직접 뛰며 얻어낸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들이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면서 “웹툰이나 스노우도 이제 글로벌 서비스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단계이니만큼,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과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이번 펀드는 네이버 400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 45억원, 한국벤처투자 5억원 외에 추가 50억원이 해외 유수 기관에서 연내 출자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유럽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1조원 상당의 K-1 투자 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와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